기자에게 “니 엄마가 그랬어” 백악관 대변인 막말에 ‘발칵’ [이런뉴스]

신선민 2025. 10. 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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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장소를 누가 정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이 "당신 엄마가 그랬다"고 받아친 뒤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자신이 16일 미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백악관 특파원인 S.V. 데이트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데이트 기자가 레빗 대변인과의 문자 대화 내용을 기사화한 뒤 논란이 되자, 대화의 '맥락'을 보라며 전문을 공유한 겁니다.

데이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인 16일 레빗 대변인에게 문자로 질문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나? 1994년에 러시아는 소련 붕괴 당시 승계한 핵무기를 포기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부다페스트에서 약속했다. 우크라이나가 그 장소에 반대할 수 있는 이유를 모르는 건가? 누가 부다페스트를 제안했나? (질문을 받아줘)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레빗 대변인은 "당신 엄마가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당신 엄마'는 미국 힙합 가사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상대를 도발할 때 쓰는 표현인데, 선을 넘는 무례한 말로 여겨집니다.

데이트 기자가 곧이어 "이게 재미 있나?"라고 물었고, 이번에도 모욕성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당신이 스스로를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웃긴다. 당신은 언론계 동료를 포함해 누구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극좌 글쟁이일 뿐이다. 다만 당신 얼굴에다 대고 그걸 말하지 않을 뿐이지. 당신의 위선적이고 편향된 헛소리 같은 문자를 그만 보내라"라고 답했습니다.

데이트 기자는 다음 날, 이 내용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문자를 공개하며 데이트 기자는 사실에 관심이 없고, 수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공격한 좌파 글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주장으로 무장해 계속 내 휴대전화를 폭격한다고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데이트 기자는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이 문자 내용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다시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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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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