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특수강 등 장생포선 인근 기업체, 노선 폐지 계획으로 부지 활용길 열려

울산시, 철도공단과 협의로 장생포선 최종 폐지 절차 진행 중

영남특수강 등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입주사들이 단지 내 철도 부지 노선 폐지 결정으로 신규용지 확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장생포선 폐지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남특수강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듀플렉스 강종과 타이타늄, 니켈알로이 강종 등 특수강과 비규격 강관, 특수비철, 열처리봉, 연마봉 등을 절단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남특수강 공장 및 부지는 동해선의 지선철도이자 화물전용 노선인 장생포선 깃찻길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공장 부지 활용 및 부지 확대 등에서 제약을 받았다. 특히 영남특수강을 비롯한 장생포선 인근 공장들은 철도가 SK에너지의 철도 유류화물 수송 중단으로 2018년 이후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음에도 공간 활용에 어려움이 컸다.

다만 최근 울산시가 노후 노선(1952년 개통)이자 사실상 유후부지나 다름없는 장생포선을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폐지하고 공장 부지로 활용 가능하도록 행정 조치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폐선 신청을 위해 장생포선 인근에 위치한 영남특수강 등 11개 사에 기업체 부지 활용계획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들 기업들에게 부지 활용 우선 기회를 기업 투자가 2,400억 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안을 받은 기업 등은 공장 증설과 부지 확대 등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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