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현대차그룹 R&D메카에 6720억 투자
2030년 복정역 기술메카 구축

20일 현대글로비스는 부동산 임대업체 HMG퓨처콤플렉스 주식 67만2000주를 672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HMG 퓨처 콤플렉스’ 신설을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 미래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신설 법인인 HMG 퓨처 콤플렉스를 만들고 지분을 취득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 5개 계열사가 7조3280억원을 출자해 재원을 마련한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가 6720억원을 투입하며 전체 투자 금액은 8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계열사들의 투자 금액은 향후 5년에 걸쳐 용지 매입과 건물 건설 등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건립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HMG 퓨처 콤플렉스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통합하는 그룹 차원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정역 일대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를 잇는 수도권 동남권 핵심 거점이다. 현재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복정역세권 개발은 업무·상업·문화·주거 기능이 결합한 ‘자족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에 현대차그룹 R&D센터와 복합쇼핑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발업계에서는 이곳이 앞으로 판교·위례와 연계한 수도권 남부 첨단 산업벨트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복정역 일대 R&D 메카를 세우는 것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후 이를 각 회사로 전파해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물론 로봇을 통한 제조 공정 혁신을 주력 계열사에 수혈하면 생산 효율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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