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견주는 스쿠터로 둘째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왔는데, 이미 스쿠터 위에 첫째 강아지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잠시 손을 놓자마자 스쿠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주인과 강아지 모두 순간 얼어붙었고, 결국 첫째 강아지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바닥에 넘어진 첫째 강아지가 고개를 들어 주인을 보니, 주인은 둘째 강아지를 안고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첫째 강아지는 온몸이 부서질 듯한 충격을 받았고,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주인이 둘째 강아지를 먼저 안심시킨 후에야 첫째에게 다가갔다는 점입니다.


첫째 강아지의 마음은 ‘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둘째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나 강아지나, 형제 관계에서는 가끔 예상치 못한 서운함이나 질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쾌하면서도 조금은 짠한 장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