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텐 하흐가 싫어요’…결국 승격팀 주장 완장 달고 ‘프리미어리그 2위 돌풍’

박진우 기자 2025. 10.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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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니트 자카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

다만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들은 줄줄이 떠나던 상황이었고,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자카는 선덜랜드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자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선덜랜드행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을 떠났다.

자카가 텐 하흐 감독을 떠난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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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그라니트 자카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


선덜랜드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5승 2무 2패(승점 17)로 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승격팀’ 선덜랜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리그 9경기를 치르며 아스톤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 물론 번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잘 짜여진 조직력을 중심으로 ‘선덜랜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자카가 있다. 자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에 합류했지만 주장 완장을 달았다. 과거 아스널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단 자카는 여전히 PL에서 녹슬지 않은 ‘중원 사령관’의 면모를 뽐냈다. 첼시전에서도 양 팀 미드필더 중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자카는 첼시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태클(4회)을 기록했다. 또한 7번의 경합 중 6번을 승리로 가져가며, 반칙 한 번 없이 완벽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집중 조명했다. 선덜랜드의 돌풍 이면에는 그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자카의 공헌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자카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난 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들은 줄줄이 떠나던 상황이었고,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자카는 선덜랜드 이적을 추진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결사반대를 외치던 상황이었다. 공개 석상에서 “더는 누구도 보낼 수 없다. 그것은 팀의 구조와 문화를 무너뜨릴 것이다. 자카는 리더다. 계약도 아직 3년이나 남았고, 그는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선수”라고 말할 정도. 그러나 자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선덜랜드행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을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이후, 리그 두 경기 만에 충격적인 경질을 당했다. 반면 자카는 선덜랜드에서 ‘새로운 리더’ 역할을 맡으며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자카가 텐 하흐 감독을 떠난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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