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北 김정은 첫째 아들 있어…왜소한 체격으로 공개 꺼리는 듯”

北 독재 정당성 강화하려면 외모 김일성 닮아야
혼외자 2명 있다는 주장도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지난 8일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직 국정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통해 김정은에게 첫째 아들과 성별을 알 수 없는 혼외자 2명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 시각) “김정은에게는 총 3명의 자녀가 있다”며 “장남과 주애,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혼외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최수용이라는 이름의 은퇴한 국정원 요원의 입을 빌려 ‘김정은의 아들이 너무 창백하고 말라 북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해 공개를 꺼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아들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물론 여동생인 김주애와 비교해 너무 왜소하다는 것이다.

왜소한 체격이 아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독재 체제의 정통성을 지목했다. 북한 지도자들에게는 김일성과 닮아 보이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김정은이 김일성을 흉내내는 것도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데일리메일은 김정은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주장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김정은의 적자는 장남과 주애로 두 명이며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에게 공개되지 않은 아들이 있다는 주장은 앞서서도 나온 바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3월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국정원의 첩보가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시작으로 딸 주애를 공식 석상에 자주 데리고 나와 ‘김주애 후계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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