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영정사진 조롱’ 올리버 트리, 헬기 충돌로 숨진 듯
김수연 기자 2026. 6. 15. 10:0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헬리콥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해 탑승자 6명이 모두 숨졌다. 미국 가수 겸 코미디언 올리버 트리가 탑승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아직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군용소방대는 14일 새벽(현지시간) 리우 서부 지역에서 헬리콥터 2대가 공중 충돌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두 헬기에 타고 있던 6명이 전원 사망했다.
헬기 한 대는 자동차 판매소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당시 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여러 대가 세워져 있었다. 추락 직후 불이 났지만, 화재는 곧 진화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두 헬기가 충돌한 경위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항공당국에 제출된 탑승자 명단에 올리버 트리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트리는 지난 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했다. 사고 전날인 1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라질의 한 동네에서 축구하는 영상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스트리밍 채널 블렌더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가스파르 프림 디아스도 헬기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가스피’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그는 유튜브에서 280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다.
블렌더는 X 계정에 “당신의 예술과 마법 같은 감각에 감사한다.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애도 글을 올렸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일하던 타이어 수리공 페르난데스 데 프레이타스는 헬기들이 공중에서 부딪힌 뒤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헬기에서는 한 탑승자가 뛰어내렸고, 이후 기체가 땅으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말 끔찍하고 무서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올리버 트리는 국내에서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는 2017년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영정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유족에게 사과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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