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 강화하자면서".. 정작 '교육'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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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교육청이 독서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도서관 시설을 정비하고 전담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정 학생중심 교육이 무엇인지 숙고하길 바라며, 당장 시행하기 쉬운 차선책이 아니라, 최선책인 사서교사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전북지역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 배치는 현재 20% 수준,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독서교육이 활발한 대구와 비교해서는 1/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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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교육청이 독서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도서관 시설을 정비하고 전담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서교사들이 교육청의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육이란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이지만, 교사 업무는 배제되고 단순 관리기능만 갖춘 분들로 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서교사 확충하라 확충하라"
사서교사들이 제대로 된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도서관 관리만 하는 사서가 아닌 교육 기능을 갖춘 사서교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선 / 참교육학부모회 전주지회장]
"진정 학생중심 교육이 무엇인지 숙고하길 바라며, 당장 시행하기 쉬운 차선책이 아니라, 최선책인 사서교사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북지역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 배치는 현재 20% 수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독서교육이 활발한 대구와 비교해서는 1/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수능 등 모든 교육은 문해력이 기본으로, 늦었지만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 전주 용와초 교사]
"담임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맡고 계신데요. 담임교사는 주 업무가 학급 관리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도교육청은 타 시도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빠르게 인력 충원에 나섰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립은 사서교사 60여 명을 뽑지만, 공립은 공무직 사서 90여 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직 사서는 기능상 교육보다는 도서관 관리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법이나 규칙을 어길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서기 / 전북교육청 문예체관광과장]
"교육부에서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를 배치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지금 묶여 있는 상태이고요."
당초 독서교육 강화는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맞은 책을 읽어 과목에 활용하고 부족한 문해력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현 교육청은 일단 독서교육의 깊이보다는 속도를 택하는 모양새인데 자칫 서두르다 정작 중요한 교육이란 본질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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