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몰래 촬영하다 들통나자 도주…용감한 시민들이 붙잡아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하다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들통나자 황급히 달아났지만 용감한 시민들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입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갑자기 세 남성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붙잡고 늘어지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곳으로 쏠립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20대 남성 A 씨가 지나가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들통나자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사람들이 뭉쳐 있는 것만 봤지…. 그냥 싸운 줄 알았어요."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황급히 도주를 시도한 A 씨는 시민들에게 저지당해 현장에서 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반응해 A 씨를 붙잡고, 다른 시민은 이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한 영상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카메라등이용촬영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여죄를 밝힐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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