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황혼이혼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젊을 때는 아이 때문에 참고 살았고, 중년에는 생계 때문에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노년이 되어 뒤돌아 보니 정작 남은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부부관계는 오래 산다고 저절로 단단해지지 않습니다. 세월이 쌓일수록 익숙함은 편안함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심함과 소홀함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70대 부부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여야 합니다.
남들 앞에서는 예의를 갖추면서 유독 배우자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살았다고 해서 절대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정도는 알아서 이해하겠지”라는 마음이 쌓이면 관계는 금세 메말라집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에게 더 존중과 예의를 갖춰보세요.

둘째, 배우자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기분이 어떤지, 어디가 불편한지, 무엇을 걱정하는지 묻는 작은 관심이 관계를 살립니다. 함께 산 시간이 길수록 더 알아서 해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상대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마음이 곧 사랑의 다른 이름입니다.

셋째, 하루에 한 번은 꼭 격려해야 합니다.
“수고했어”, “당신 덕분이야” 같은 짧은 말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부부 사이가 가까울수록 칭찬과 감사는 줄고 지적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을 때 마음이 풀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시 웃을 힘을 얻습니다.

넷째, 같은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꼭 대단한 것을 함께할 필요는 없습니다. 산책, 텃밭 가꾸기, 운동, 여행, 성경 읽기나 음악 듣기처럼 소소한 취미도 충분합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대화는 자연스러워지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다섯째,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생을 함께한 사람일수록 그 존재가 너무 익숙해져서 소중함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곁에 있어주는 배우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건강할 때, 함께 웃을 수 있을 때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부부 사이를 오래 지켜주는 가장 조용하면서도 가장 강한 힘입니다.

오늘 저녁, 긴 시간 함께해준 배우자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고마워." 그 한마디가 부부의 마음을 다시 환하게 밝히는 작은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도서 : 70대 인생을 재미있고 신나게 사는 이야기
Copyright © 책책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