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인은 없는데 ''미군만 사용한다는'' 군용 삼성 스마트폰

미군 전술용 스마트폰, 갤럭시 S23 Tactical Edition

미군은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특수 설계된 삼성 갤럭시 S23 Tactical Edition(TE)를 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극한 전장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되었고, 전술 무전기 및 임무 관리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되며 모든 무선 전파 송신을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까지 갖추고 있다. 영상 60도부터 영하 40도까지 견디는 온도 내구성을 가지며, 방진·방수 최고 등급 IP68을 충족한다. 미군은 이 전술폰을 1만 3,000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네트워리어(Nett Warrior) 시스템 등 다양한 군 임무와 연동해 사용 중이다.

극한 환경 전투용 맞춤 기능 탑재

갤럭시 S23 TE는 군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 가능한 터치스크린, 야간 투시 모드, 위기 상황 시 무선 신호를 모두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술 라디오, 외부 GPS,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 군용 장비와도 원활하게 연동된다. 드론 영상 피드, 지도, 임무 데이터 등을 정확히 표시할 수 있는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와 5,0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됐다. 방수·충격·먼지·낙하 등 모든 내구성 시험을 통과한 이 제품은 미군 전투 요원의 필수 장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미군 전략과 정보통신망과의 완벽 통합

미군은 갤럭시 S23 TE를 전술망, 임무관리 시스템과 완전 통합해 실시간으로 작전중인 다수 부대와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서버 없이도 작동하는 오프라인 기능, 보안성이 극대화된 데이터 암호화 기능, 자동 발신 녹음·녹음 차단 기능 등 정보 보안에 매우 신경을 썼다. 미국 국방부는 이 장비를 통해 부대 내 위치 추적, 목표 탐지, 임무 지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임무 완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 군의 미군 대비 군용 스마트폰 도입 지연 이유

한국군은 아직까지 독자 개발한 군용 운영체제(OS)가 없고, 상용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군용폰에 적용된 미군용 보안 체계와 차이가 커 실전 도입에 제한된다. 현재 국방 예산과 정책상으로도 고가의 군용 스마트폰 구매와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0년 수준의 구형 군용 폰을 제한적으로 사용 중이다. 또한, 국내 군 전용 보안망과 클라우드 인프라도 아직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점도 도입을 늦추는 요인이다.

삼성과 미국의 군용 스마트폰 협력과 글로벌 확산

삼성전자는 미국 국방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전술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갤럭시 S9 TE, S20 TE에 이어 S23 TE와 XCover6 Pro TE를 출시하여 기능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들은 미군 뿐 아니라 일부 동맹국 군대에도 공급돼 글로벌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강력한 보안 기능과 극한 환경 대응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군사 작전 수행에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

미래를 위한 한국 군의 군용 스마트폰 도입 전략과 과제

한국군은 자체 국방정보통신망과 보안 체계의 강화, 국산 OS 개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국방망 구축 등 전술 스마트폰 도입을 위한 전반적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타이탄’ 프로젝트와 같은 차세대 군 ICT 혁신 과제에 전술 스마트폰이 포함되며, 향후 국산 군용폰 개발과 운용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군과 같은 통합성·보안성·작전 연동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아직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군 미래 전투 환경과 스마트폰의 역할

현대전과 미래전은 정보전·네트워크전으로 급변하며,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 휴대통신기기는 전투 지휘통신·정찰·전술지원 등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는다. 갤럭시 S23 TE와 같은 군용 스마트폰은 미군이 실전에서 이미 입증한 ‘디지털 전장’의 핵심 도구다. 한국군도 이와 같은 최첨단 기기를 빠르게 도입해, 전술 무전기와 실시간 데이터 통합, 병참 지원, 명령 전달, 상황 인식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해야 전쟁 수행력과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국적 연합작전도 향후 임무 수행의 과제가 되어, 호환성 있는 스마트 기기 도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