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넣었더니 발암물질까지" 실온보관해야 하는 식품 5
#양파
양파를 구매할 때를 잘 생각해보면 보통 양파는 실온에서 그물망에 담겨져 있다. 그 이유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의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파는 냉장보관을 하면 조직이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진다. 냉장보관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껍질을 벗기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좋으니 기억해 두길 바란다.
#마늘
마늘도 양파처럼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마늘을 냉장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고, 냉장고 속 습기를 흡수해 쉽게 물컹해 지게 된다. 다만 이미 깐 마늘이나 다진 마늘은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냉장보관하는 게 좋다.
#토마토
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에 따르면 토마토는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서 꼭지를 아래로 두고 충분히 후숙해 먹어야 가장 맛있다.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숙성이 멈추고 수분이 빠져 껍질이 쭈글쭈글해진다. 비타민C 함유량도 떨어져 토마토는 냉장 보관보다는 25~30도 되는 실온에서 햇빛을 차단해 보관하는 게 좋다. 30도를 넘거나 햇빛을 많이 받으면 영양분이 파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자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녹말 성분이 당으로 빠르게 변하며 포슬포슬한 식감이 사라진다. 또 저온에서는 환원당이 증가하게 되는데 12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면 감자의 아스파라긴과 결합해 발암 추정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 2A’ 등급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고구마
고구마 역시 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로 추운 곳에 두면 금방 썩어버리고 단맛이 줄어든다. 고구마는 12~15도의 서늘한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0이하의 온도에서 고구마를 장기 보관하면 냉해로 고구마가 부패할 수 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은 곳에 보관하면 싹이 빠르게 올라온다. 고구마는 싹이 나더라도 해로운 성분이 생기지 않아 싹을 떼고 먹어도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