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인데 아무도 몰랐다" 올해만 70% 올랐는데 자사주 소각 발표한 '이 종목'

"대기업인데 아무도 몰랐다" 올해만 70% 올랐는데 자사주 소각 발표한 '이 종목'

사진=나남뉴스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수혜를 함께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13일 종가는 49만9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29만6500원 대비 68.3% 오른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에도 이미 39.9% 상승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 상승 탄력이 한층 더 강해지면서 거침없이 오르는 모양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투자자산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10년 7월부터 투자 목적으로 현대자동차 주식을 매입해 왔는데, 2024년 말 기준으로 83만5000주(지분율 약 0.3%)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회사 측에 따르면 보유 지분 가치는 2025년 1월 2일 약 1770억원에서 2월 현재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불어난 셈으로 NAV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까지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평가이익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자동차 지분 가치 상승은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도 맞물린다. 최근 유통 대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적극적인 ‘밸류업’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주주환원에 그치지 않고 지배구조 개편과 재무 구조 개선을 병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연내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10개 상장 계열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전했다.

자사주 전량 소각해 기업 가치 제고

사진=현대백화점

또한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퓨처넷 등 주요 계열사가 추가 매입 후 소각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룹 내 13개 상장사 모두가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는 ‘자사주 제로’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단행해 잔여 지분을 확보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후 현대홈쇼핑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해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고 계열사 자산 가치가 지주회사에 보다 명확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룹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책은 실적 개선 흐름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연결 기준 순매출 4조2303억원, 영업이익 378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주주환원과 구조 개편을 병행할 재무적 여력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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