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세탁소 둘째 딸, 자영업 현실 잘 알아…행정이 희망 돼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지역 소상공인·상인단체들과 만나 민생경제 회복과 자영업 지원 강화를 약속하며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2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교육원에서 열린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경기상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전달식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 후보를 비롯해 부승찬(용인병)·홍기원(평택갑)·서영석(부천갑)·민병덕(안양동안갑)·오세희 국회의원과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 경기지역 소상공인 및 상인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 후보는 “저는 세탁소집 둘째 딸로 자라 자영업의 치열함과 불안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했다”며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빙수 가게를 운영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민생의 바로미터는 결국 여러분들의 가계 매출”이라며 “매출 규모가 갈수록 줄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행정이 조금만 더 지원해도 다시 희망을 품고 버틸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여러 정책 제안들이 올라오는 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상인·외식업 단체들은 이날 경기도 정책 제안서를 추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오프라인 시장이 많이 침체해 있고 유통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추 후보가 소상공인이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은 “경기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상인들과 함께하는 소통 협의체가 필요하다” 며 “전통시장은 주차장이 있어야 손님이 올 수 있는데 현재 경기도 주차장 지원 예산은 2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최소 100억원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동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은 “외식업계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배달 수수료 부담에 최근 고유가까지 겹쳐 생존권 위기 상황”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획기적인 정책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정책 제안서에 담긴 내용들을 보니 행정적·정책적 지원이 조금만 더해져도 소상공인들이 훨씬 활력을 얻을 수 있겠다는 절실함이 느껴졌다”며 “제안된 정책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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