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전계약 물량이 3만 대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전체 계약 물량 중 70%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중되면서, 첫 도입되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4월 3일부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4월 7일부터 공식 출고를 개시했다. 4월 중순부터는 실제 도로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폭발적인 사전계약으로 인해 긴 대기 기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최소 납기일은 9개월 이상으로, 사전계약 물량 3만 대 이상을 모두 소화하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빌트인캠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납기 일정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빌트인캠 미선택 모델은 출고 확정 후 1개월 이내 인도가 가능하지만, 빌트인캠 장착 모델은 계약 시점에 따라 납기가 순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전 계약 시작일인 2023년 12월 20일 기준, 14시 1분 이전에 계약한 고객은 5월, 14시 10분 이전 계약 고객은 6월, 14시 30분 이전 계약 고객은 7월에 차량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12월 23일 이전 계약자는 8월, 12월 24일 이후 계약자는 9월 이후에나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의 경우, 약 1만 대의 계약 물량을 소화하는 데 4개월가량이 소요되었다. 이를 단순 대입하면 3만 대 이상의 계약이 몰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소 12개월 이상의 대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미 출시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난 쏘렌토나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도 여전히 7개월에서 10개월가량의 출고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신규 계약자는 2026년 하반기에나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기다림을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길어지는 대기 기간으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계약 초기에 계약한 소수의 고객을 제외하면 장기간의 대기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장기렌트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정 렌터카 업체들이 미리 확보한 물량을 통해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30대 한정으로 최저가 보장 및 신속 출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보험료와 자동차세 등 부대비용이 포함된 조건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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