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KCTC훈련… 美 대대급 첫 참가

구현모 2023. 3.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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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한 야외기동훈련(FTX)이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 KCTC 훈련이 13일부터 진행 중이다.

그동안 미군은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KCTC 훈련에 참여했는데, 이번엔 규모를 대대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이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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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훈련 규모 키우고 실전성 높여
5년 만에 부활 쌍룡훈련 ‘사단급’ 확대
합참의장 “적 도발 땐 일격에 격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한 야외기동훈련(FTX)이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보다 훈련 규모도 커지고 실전성을 부쩍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 KCTC 훈련이 13일부터 진행 중이다. KCTC 훈련이란 실탄 사격 대신 레이저 등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전문 대항군 연대에 맞서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교전하는 훈련이다. 훈련 결과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완할 점 등을 제시한다. 이번 훈련은 육군 21사단 백석산여단이 주축이 되었다. 눈길을 끄는 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1개 대대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군은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KCTC 훈련에 참여했는데, 이번엔 규모를 대대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미 연합 KCTC훈련서 K1전차가 기동하는 모습. 육군 제공
훈련 기간도 늘어난다. 그동안 KCTC 훈련은 무박4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공격·방어작전 각 무박3일씩 치르는 형태로 실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우리 육군의 최첨단 전력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의 차륜형 장갑차와 정찰 드론, 군단 특공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무인항공기(UAV)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이날 시작됐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되는 쌍룡훈련은 사상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확대됐다. 대형수송함 독도함,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군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 척이 참가한다. ‘특수부대의 원조’로 통하는 영국 해병대 소속 ‘코만도’ 역시 처음으로 쌍룡훈련에 참여한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해군 2함대사령부와 공군 38전투비행전대, 주한 미 8전투비행단 등을 방문해 FS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두 번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들을 일격에 격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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