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이혼 후 19세 연하 대치동 수학강사와 결혼한 연예인

2000년대를 풍미했던 한류스타 류시원.

‘아름다운 날들’, ‘프로포즈’, ‘느낌’ 등 수많은 드라마 속에서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던 그에게도, 현실은 순탄치 않았다.

2010년, 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2011년 첫 딸을 얻었지만, 1년 3개월 만에 결혼 생활은 막을 내렸다.

그 뒤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양육권과 재산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말 그대로 ‘찢기듯’ 이혼이 마무리됐다.

세간의 시선은 따갑고, 스스로에게도 꽤 긴 시간 그림자처럼 남았을 터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류시원은 조용히 다시 사랑을 만났다.

상대는 무려 19세 연하의 수학 강사.

처음에는 중학교 수학 교사로 시작했지만, 교실보다 더 큰 무대를 향해 스스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었다.

대치동 학원가로 진입해 인강계에서 수학 과목으로 이름을 알렸고, 메이저 학원에서 파격적인 조건의 제안을 받을 만큼 실력도 있었다.

돈으로만 따지면 누구보다 성공한 커리어였지만, 그녀는 류시원을 택했다.

“인강 계약서를 앞에 두고,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결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류시원의 말에는 지금도 그 순간의 감동이 묻어났다.

둘은 2020년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아내는 외동딸이었고, 류시원은 돌싱. 장인·장모의 반대는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직접 찾아가 진심을 전했다.

“남은 인생을 따님에게 올인하겠다”는 말에 장인·장모는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누구보다 따뜻한 가족이 되어줬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결혼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번 시험관을 시도했고, 10개월 만에 어렵게 둘째 딸을 얻었다.

지난해 겨울, “쿵쿵이”라 부르던 작은 생명이 태어난 순간, 류시원은 SNS에 이렇게 썼다.

“사랑스러운 천사가 세상에 나왔다.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

그는 한때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한류스타였다.

하지만 지금은, 유모차 끌고 산책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우리 가족과 평온한 산책”이라 적는 사람이다.

그게 과거보다 더 행복해 보였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

Copyright © by 뷰티패션따라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컨텐츠 도용 발각시 저작권 즉시 신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