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력기업] 항노화대표 기업 도약하는 (주)HK바이오텍

진주 문산읍에 위치한 ㈜HK바이오텍(대표 김정옥)은 버섯균사체 등 천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에서 버섯균사체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버섯 이외에도 콩, 보리, 홍화, 메리골드꽃 등을 이용해서도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HK바이오텍 직원은 20여명이고 매년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1년 문산읍으로 본사를 신축이전했다. 본사에는 사무실, 부설연구소와 GMP 시설이 설치돼 있다.
20여년간 국내외 산학연 연구개발(R&D)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산학협력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CJ 등 대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건강기능식품 소재개발을 하고 있다.
연구에 매진한 결과 국내외 56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소재 중 천연물 소재로 제조한 CLA(홍화씨유, 체지방 감소 효과), 루테인(메리골드꽃추출물, 눈 건강), 나토배양물(콩발효나토균, 혈행개선), 표고버섯균사체(표고버섯추출물, 간 건강) 등 국내 최초로 4건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표고버섯을 이용해 비타민D를 만들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및 인도에서 특허를 받았다.
HK바이오텍은 원료 납품에 그치지 않고 2020년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사용해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네이버, 파미웰, 아마존, 쇼피 등)에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마존에는 2021년 2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소재개발 외 기능성 천연물 소재를 이용해서도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유래 HK비타민D4000(뼈건강 및 면역증강), 나토피린(혈행개선), 브레인PS(인지력 개선 및 건강한 면역 유지), 헬씨CLA다이어트(체지방 감소), HK루테인(눈 건강), 아이윈플러스(간 건강), 전립선의미소(전립선 건강 및 뼈 건강) 등이 대표적인 완제품이다.
HK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완제품 자체 생산 외에도 한미약품, 노바렉스, 한국인삼공사, 종근당, 대상, 뉴트리바이오텍, LG생활건강, 해태에이치티비, 대웅제약 등 20여개 이상의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HK표고버섯균사체 대량 구매 견적서를 받았다. 향후 중국, 홍콩, 대만에 개별인정형 원료인 HK나토배양물과 HK표고버섯균사체, HK표고버섯비타민D 원료 소재를 수출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금년부터 원료제품과 완제품을 포함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버섯 균사를 30일동안 배양하고 있는 모습.

“적극적 매출 확대로 코스닥 상장 추진”
인터뷰 하영래 연구소장

-창업계기는.
▲김정옥 회사 대표이사가 저의 아내다. 부산 신라대학 재직 때 HK바이오텍을 창업했다. 그때는 주로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버섯 배양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버섯을 재배하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지만 돈이 안된다. 한 차 싣고 납품하면 30만 원 정도 받는데 버섯 균사체를 액체 배양하면 여러 가지 기능성 물질을 만들 수 있다. 이 방향으로 가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버섯 균사체 배양을 시작했다.
-HK바이오텍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은.
▲제 아내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식품 화학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도 경상국립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에서 30~40년간 연구를 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는 상당한 노하우가 있다.
실제로 저희가 미국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CLA라는 물질을 개발했는데 이와 관련한 미국 특허가 5개 정도 된다. 회사 전체로 보면 국내외 특허가 50여건 있다.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다면.
▲소기업이다 보니 자금 조달이 힘들고, 기술력은 높지만 제품 판로 개척이 힘든 경우가 많았다. 저도 그렇고 대표이사도 교수 출신이라 영업 부문에서 벽을 많이 느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금은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좋은 바이어를 만나 중국에 첫 번째 선적을 했다. 50kg 선적을 했는데 현지 바이어 말에 따르면 중국 시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바빠질 것이라고 했다. 여러가지로 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믿고 많이 도와 준다.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는 안정적으로 쭉 성장해 왔다.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회사로는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 중국이나 대만, 홍콩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연간 매출 100억원 정도 되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하영래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