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뻐도 국대가 태극기를 밟다니” … 누리꾼들 폭발, 송민규는 사과 [2022 카타르]

전상일 2022. 12. 3.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밟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국가대표 송민규(전북)가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송민규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민규의 사과 (송민규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밟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국가대표 송민규(전북)가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경기 후 기쁨을 만끽하던 선수들은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이때 송민규는 자리를 옮기던 중 그라운드에 깔린 태극기를 밟고 지나갔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가나전 대비하는 축구 대표팀 송민규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송민규가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5 kane@yna.co.kr (끝)

선수들은 경기 전 국가를 부르고, 팬 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을 한다. 개인보다는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인만큼 국가대표가 국기를 밟고 지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대(국가대표)라니, 방송 보면서 너무 놀라고 화가 났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창피한 줄 알아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국대라는 사람이 태극기나 밟고 다니고 정말 창피하다", "상식이 없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송민규 '이렇게 기쁠 수가'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송민규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끝)

반면 "사람이 흥분하고 너무 좋아서 실수할 수도 있지, 기쁜 일을 해낸 사람한테 실수 하나 했다고 물고 뜯는 게 정상이냐"며 "기쁜 날인데, 이제 그만 욕하자"는 등의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송민규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