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여긴 성남이지" 당황 끝…기동카, 수인분당선 10개역 추가

앞으로 경기 분당을 비롯한 성남 지역 주요 산업단지와 통학 지역에서도 월 6만원대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성남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 개발 등을 거치면 91만 성남시민은 이미 적용받고 있는 지하철 8호선 전 역사(24개)뿐만 아니라 수인분당선 성남구간 10개 역사까지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수인분당선 성남시 구간은 △가천대 △태평 △모란 △야탑 △이매 △서현 △수내 △정자 △미금 △오리 등이다.
이번 성남시의 참여로 수도권 동북권의 경기 의정부·남양주·구리시와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가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남은 통근 등 서울과 생활 연계성이 높아 교통 편익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성남을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302·303·333·343·345·422·440·452·3420·4425·4432)에도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지난 1월27일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월 기준 약 70만명이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1일 출시한 K패스는 현재 가입자 수 약 70만명, 실사용자수 50만명이다. 사실상 서울시민 약 120만명이 교통복지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 기반 대중교통을 상시 이용하는 약 420만명의 30% 수준으로, 약 3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면 이용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 시장의 교통 철학과 '교통허브 성남시를 만들겠다'는 신 시장의 교통정책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이날 협약식에서 "성남시와의 업무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서북에서 동남권까지 하나의 교통네트워크로 연결된다"라며 "특정지역이나 정당을 넘어 국민의 교통복지라는 대의로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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