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산업의 최전선, 2025 코리아빌드위크를 가다

KOREA BUILD WEEK 2025 REVIEW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건축 박람회로 알려진 코리아빌드위크. 1년을 기다린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는 어떤 기업들이 어떤 제품으로 건축가와 건축주를 만났을까.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VIEW 1 : 농촌체류형쉼터와 모듈러 주택
A : 웨이비룸 – (앞쪽)Grove, (뒤쪽)Cabin
B,D : 한성모듈러 – CABIN_Cozy / C : 디에스텍 – DS 스탠다드 모듈러 / E : 하우징스토리 – BONG BAR

2024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던 농촌체류형쉼터와 이를 위한 모듈러 주택이 올해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6평의 면적과 각종 제한사항이 따랐던 농막과 달리 규모가 10평으로 커지고 각종 편의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 농촌체류형쉼터는 어려운 건축경기 속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활발하게 전개된 시장이기도 했다.
2024년 하반기에는 기본적인 수준의 모델이나 설계안이 주로 엿보였다면, 법이 개정·시행된 올해부터는 여러 모듈러 주택 기업이 본격적인 실물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번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그 모델의 실물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이전의 농막 수준의 모듈러/이동식 주택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달리 여러 기업의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VIEW 2 : 새롭고 다양한 건축자재의 향연
A : 네스트 / B : 테라코코리아 / C : 함라에이원 / D : 시카코리아 / E : 플러스도어

코리아빌드위크는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큰 규모의 박람회이기에 평소 다른 건축 박람회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업이나 새로운 제품 소개, 더 커진 규모의 부스를 볼 수 있었다. 외장 마감재 분야에서는 외단열미장마감으로 익숙한 ‘테라코 코리아’나 메탈 사이딩을 선보인 ‘함라에이원’ 등의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에서는 미네랄 마루, 쿼츠보드로 유명한 ‘네스트’가, 방수재나 바닥 마감재 분야에서는 ‘시카코리아’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보안과 단열 성능이 중요한 도어 분야에 서는 업계 처음으로 3m 높이 현관문을 ‘플러스도어’가 두드러졌다.

VIEW 3 : 주택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외부 공간과 공구
A : 오스카 / B : 디월트

긴 겨울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봄·여름 시즌에 들어서면서 전원주택에서의 외부 활동을 위한 시설이나, 작업을 위한 공구 기업의 부스에도 참관객이 적지 않게 모여들었다. 파고라 전문 기업 ‘오스카’에서는 이번 코리아빌드위크에 맞춰 새로운 모델 ‘아테나’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고, 작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디월트’는 공구 전문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VIEW 4 : 유럽 목조건축 강국 에스토니아
A :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 B : 애니카 카다야 에스토니아 목조주택협회 총괄매니저 / C : 카를리 루익 molumba 공동 소장 / D : 에스토니아 부스

국가별로는 에스토니아와 관련 행사가 눈에 띄었다. 에스토니아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지만, 유럽연합 내에서 조립식 목조건축물의 22.3%, 금액으로는 5억4천만 유로를 넘는 이 분야 최대 수출국이면서 목조건축 관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기도 하다. 2025 코리아빌드 위크에서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애니카 카다야 에스토니아 목 조주택협회 총괄매니저를 비롯해 여러 건축 관계인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기술교류가 진행되었다.


구성_ 편집부 | 사진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5년 4월호 / Vol. 314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