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공백 길어지나…민희진 "음반 작업 중단" 폭로[종합]

정혜원 기자 2024. 9.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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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의 공백이 길어질 모양새다.

다만, 하이브는 뉴진스의 공백과 관련해 "한국팬을 위한 깜짝 팬미팅과 음반 작업 중단은 민 이사의 대표 해임과 부대표의 업무 배제로 인한 것이 아니다. 한국 팬미팅 장소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잔디 이슈로 대관이 거절됐다"라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새 앨범 등 논의를 위해 실무 의견을 모아 민 이사에게 수차례 미팅을 요청했으나 민 이사는 답변을 미루거나 갑자기 장기간의 휴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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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의 공백이 길어질 모양새다. 지난 4월 시작된 양측의 다툼이 5개월 가량 이어지면서 뉴진스 활동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26일 민희진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인해 뉴진스 다음 음반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민희진은 자신을 비롯한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들이 하이브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에 시달려왔지만 자신들을 방해하지 말라는 말만 했을뿐, 하이브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팬을 위해 기획했던 깜짝 팬미팅을 진행하던 중에 해임됐고, 부대표들도 하루 아침에 업무에서 배제되고 차단됐다"라며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너무 안타깝다. 이것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벌인 업무방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민희진과 뉴진스의 부모들은 뉴진스의 공백이 길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뉴진스 멤버 부모 A씨는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가 6월 뉴진스의 도쿄돔 일정이 끝난 후 긴 휴가를 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부모 A씨에 따르면 그래미에서 상을 받은 프로듀서를 섭외하는 데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고. 이에 뉴진스 부모들은 긴 휴가가 1년 반이라는 것인지 의문을 표했고, 하이브는 이와 관련해 "긴 휴가가 뉴진스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는 2022년 8월 첫 번째 EP '뉴 진스'로 데뷔한 후, 같은해 12월 선공개 싱글 '디토'를 발매하고, 이듬해 1월 첫 번째 싱글 'OMG'를 발매했다. 이후 7월 두 번째 EP '겟 업', 12월 리믹스 앨범을 선보였으며 지난 5월에는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매했다.

이처럼 뉴진스는 데뷔 후부터 컴백 주기를 약 5~6개월 정도로 잡고 활동해왔다. 뉴진스가 지난 5월 24일 발매한 '하우 스위트' 이후 6월 일본에서 더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매했으니 이전 활동 주기에 따른다면 연내 복귀가 예상됐던 상황. 그러나 회사 경영진을 둘러싼 갈등이 어이지는 가운데 민 전 대표가 뉴진스 음반 작업이 중단됐다고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는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25일까지 민희진을 대표로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 복귀를 거부하고,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 및 사내이사를 맡게 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민 전 대표도 대표직을 재차 요구하고 나선 상황.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뉴진스의 음잔 작업 차질은 물론이고 더한 갈등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는 상황이다. 라이브 당시 뉴진스 멤버들이 복귀 시한으로 '25일'을 콕 짚어 말하며 2주의 유예를 둔 것을 두고 후속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만약 전속계약 분쟁이 벌어진다면 뉴진스의 공백기는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뉴진스는 데뷔 앨범부터 시작해 발매하는 곡들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던 터. 팬들의 공백기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이브는 뉴진스의 공백과 관련해 "한국팬을 위한 깜짝 팬미팅과 음반 작업 중단은 민 이사의 대표 해임과 부대표의 업무 배제로 인한 것이 아니다. 한국 팬미팅 장소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잔디 이슈로 대관이 거절됐다"라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새 앨범 등 논의를 위해 실무 의견을 모아 민 이사에게 수차례 미팅을 요청했으나 민 이사는 답변을 미루거나 갑자기 장기간의 휴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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