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꿈꿨는데 PO 탈락 위기...'임찬규 선발-문성주 9번 복귀' 총력전 나선 LG, 벼랑 끝 기사회생 도전

오상진 2024. 10.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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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린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준PO 5경기와 PO 1차전까지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경기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공포의 하위타선'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2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임찬규는 4일의 휴식을 취하고 PO 3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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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린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다. 대구 원정서 2패를 당한 LG는 홈에서 2승을 거둬야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총력전에 나서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가 나선다.

지난 2차전과 달라진 점은 9번 타자다. LG는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하지만 김범석은 2회 초 1사 2, 3루 절호의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 장면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LG 타선을 6⅔이닝 3실점으로 봉쇄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처에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린 김범석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고 5회 초 이영빈을 대타로 투입했다. 김범석에 대한 염경엽 감독의 아쉬움과 실망감이 드러나는 교체였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문성주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준PO 5경기와 PO 1차전까지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경기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공포의 하위타선'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1, 2차전 모두 선발 싸움에서 밀린 LG는 임찬규의 어깨에 운명을 건다. 임찬규는 KT위즈와의 준PO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KT에 1차전을 먼저 내준 LG는 2차전(7-2 승)서 임찬규의 5⅓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승 2패로 맞선 5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어 4-1 승리에 공헌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임찬규는 준PO MVP에 선정됐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2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임찬규는 4일의 휴식을 취하고 PO 3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2(10⅔이닝 5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조기 확정을 노리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구자욱의 공백으로 김헌곤과 윤정빈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로는 황동재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 나선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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