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아파트는 거래량이 적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 원을 넘어서는 등 집값이 크게 오르자, 단지 규모보다 입지와 신축 여부를 우선시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200대 세대 소규모 아파트 전용 59㎡는 과거 6억 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 15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매매됐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6가에 위치한 e편한세상 문래 에듀플라츠는 263세대, 4개 동으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2020년 준공된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2023년 4월 6억 5,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그러나 거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올해 7월 16일 전용 59.97㎡가 14억 9,500만 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과거 저점 대비 약 8억 9,000만 원 오른 수치로, 단순 계산 시 약 2.47배 상승한 수준이다.

신고가 기록 이후에도 13억 원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일회성 고가 매매로 보기 어렵다.
지난 8월 11일 전용 59.99㎡가 13억 원에 거래된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1월 12억 9,500만 원을 시작으로 4월 13억 6,000만 원, 6월 13억 3,000만 원 등 13억 원 안팎에서 거래가 지속됐다.
전용 84.99㎡ 역시 지난 4월 14억 9,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의 가격 상승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 739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6억 원을 넘어섰다.
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1.14%로 전월(1.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중랑구(2.25%), 성북구(2.08%), 노원구(1.95%), 구로구(1.81%) 등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편한세상 문래 에듀플라츠의 강점은 소규모 단지임에도 도심권 입지와 신축이라는 조건에 있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문래·영등포 일대의 상업 및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같은 문래동6가 내에서도 준공 연식과 입지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인근 현대6차 전용 50.55㎡가 9억 1,000만 원, 대원 전용 58.37㎡가 5억 원 수준에 거래된 것과 비교된다.

소규모 단지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아파트의 가격이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세대수가 적은 단지는 거래 빈도가 낮아 단 한 건의 거래만으로 시세 착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층수, 향, 면적, 거래 시점은 물론 임대차 시장 내 전세 가격 흐름까지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해당 단지 전용 59㎡의 전세가는 최근 7억 원 안팎에 계약 체결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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