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 4곳

잠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규모 상업·주거 복합 지역으로,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롯데월드를 중심으로 한 대형 유통시설과 레저 공간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이기도 한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는데, 그 때문에 수많은 식당이 들어선 외식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런 잠실 근처의 맛집 BEST 4를 소개한다.
1. 양념 가득 밴 부드러운 갈비살 '늘푸른목장'

늘푸른목장은 갈빗살 단일메뉴만으로 잠실 맛집 자리에 오른 고깃집이다.
이곳에서는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으로 따뜻한 미역국이 인원수대로 나오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한껏 돋운다.
생고기는 초벌 없이 눈앞에서 썰어 구워주며, 그 덕분에 신선도가 매우 뛰어나다. 간장 양념이 은은하게 스며든 고기에서는 단맛과 감칠맛이 올라오고, 불판 위에 올리면 지글지글 익는 소리와 함께 양념 내음이 확 올라온다.
잘 익은 갈빗살은 씹을 때마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양념이 가득 밴 육즙이 터져 나오고, 고소함과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곁들일만한 메뉴로는 된장찌개를 권한다. 흔히 먹는 된장찌개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나는데, 국물 속에는 큼직한 고기 조각이 듬뿍 들어가 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공깃밥 한 그릇을 가볍게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양도 넉넉하다.
이곳에서는 육회도 맛볼 수 있는데, 양념은 약한 편이지만 그 덕분에 고기의 신선한 맛을 한층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함께 곁들여진 배는 달콤한 맛이 더하고, 양도 충분해 여럿이 함께 먹기 좋다.
2. 바지락 한가득 담은 칼국수 '황도바지락칼국수'

충남 태안군 안면도 근처의 황도에서 나오는 바지락으로 끓인다고 해서 황도바지락칼국수라고 이름 지은 이곳은 이름 그대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국물이 일품인 맛집이다.
커다란 그릇에 듬뿍 들어간 바지락은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몇 숟갈을 떠도 계속 나온다. 이렇게 풍성한 바지락으로 푹 우려낸 국물은 짜지 않으면서도 바지락 특유의 시원한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면발 역시 잘 익어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데, 그 사이사이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밀가루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보리밥과 막걸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도 있다. 밥은 셀프로 떠올 수 있게 준비돼 있는데, 무생채, 고추장, 참기름만 더해지면 단순하지만, 오히려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비빔밥으로 즐길 수도 있다.
직접 담근 겉절이김치는 매일 새로 만들어 신선하고 매콤한데, 이 덕분에 젓갈 향이 배지 않아 칼국수와 함께 먹기 좋다.
3. 맑고 깔끔한 국물의 감자탕 '송파감자국'

송파감자국은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감자탕 맛집이다. 메뉴는 오로지 감자탕뿐이며, 소, 중, 대 세 가지 사이즈로 나뉘어 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감자탕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국물이다. 넉넉하게 들어간 들깻가루 덕분에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나는 데다가, 흔히 넣는 우거지 대신 깻잎, 대파,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다.
딱 알맞게 푹 삶아진 뼈에서는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살이 부드럽게 떨어지고, 소자 기준 8개라는 푸짐한 양 덕분에 다 먹은 뒤 속이 허전할 일도 없다. 기본 반찬은 단순하지만, 콩나물무침, 깍두기, 오이고추가 고기와 잘 어울려 식사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다.
중간 정도 먹은 뒤에는 사리를 추가해 넣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라면사리다. 한번 따로 데쳐서 나오는 면발에는 밀가루 특유의 맛과 향이 없고, 깻잎도 함께 넣어줘 국물에 향이 다시 살아난다.
식사 후엔 볶음밥이 필수다. 일반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해 더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으며, 밥알이 눅지지 않고 퍼지지 않아 식감이 좋다.
4. 클래식한 경양식 스타일 '고인돌돈까스'

고인돌돈까스는 오래된 경양식 스타일을 그대로 따른 푸짐한 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적당한 바삭함, 잡내 없는 살코기, 정석적인 소스 맛 등 어느 하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도록 만들어진 돈까스는 그 맛만으로도 옛날 부모님과 손잡고 들렀던 돈까스집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따뜻한 우동 국물이 먼저 나온다. 안에는 어묵과 우동 면발이 소량 들어 있어 식전에 속을 달래기 좋다. 돈까스는 일반적인 식당과 달리 밥이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는데, 이를 마음에 들어 하는 손님도 많은 편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돈까스 소스인데, 흔한 매운맛도 느끼한 단맛도 아닌,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은은한 풍미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콤 짭짤하고 은은한 맛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면이나 우동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데, 특히 라면이 돈까스와 잘 어울려 인기가 많다. 달콤짭짤한 돈까스와 매콤한 라면을 함께 먹어보면 그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 인기가 많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늘푸른목장
-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34, 1층
- 영업 시간: PM 12:00~AM 12:00
2. 황도바지락칼국수
-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58
- 영업 시간: AM 10:00~PM 10:00
3. 송파감자국
- 위치: 서울 송파구 가락로 82 영신빌딩 1층
- 영업 시간: PM 1:00~PM 1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4. 고인돌돈까스
- 위치: 서울 송파구 가락로18길 4-1
- 영업 시간: AM 11:30~PM 7: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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