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오토바이는 가격 부담이 적어 입문용 혹은 레저용으로 구입할 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중고 오토바이는 점검이 부실하면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중고 오토바이 구매 시 사고, 주행 거리, 소모품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중고 오토바이를 구매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6가지 사항이다.

1. 사고·도난 이력 확인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오토바이가 도난 또는 사고 이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온라인 거래 시 판매자에게 차량번호(VIN) 사진을 요청하고, 공식 확인 서비스를 통해 이력을 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장에서 VIN과 등록증상의 번호가 일치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고로 교체된 부품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손잡이, 브레이크·클러치 레버, 외관 패널 등에 상처가 있거나, 새 부품으로 교체됐을 경우 이전 사고 흔적일 수 있다.
2. 주행 거리와 유지 보수
주행 거리는 중고차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연식 대비 지나치게 적거나 많은 주행 거리는 각각 단기간 사용 또는 과도한 사용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1만 km 단위로 점검·교환이 필요한 부품이 있는 모델인지 확인하고, 가까운 시일 내 큰 정비가 필요한지 점검해야 한다. 유지비가 높은 모델은 저렴한 가격이라도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3. 타이어 상태 확인
타이어는 장기간 햇빛과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경화될 수 있다. 제조사 권고에 따르면 5년 이상 사용한 타이어는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 트레드, 균열, 마모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가격 협상을 통해 교체 비용을 반영할 수 있다. 트랙 주행이나 고속 주행 흔적도 살펴야 한다.
4. 오일·기타 액체 점검
엔진오일은 색상과 점도를 확인하고, 누유 여부를 점검한다. 브레이크액, 포크 오일, 라디에이터 호스 등도 상태를 확인해 부식이나 누수가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포크 씰 누유는 교체 비용이 큰 항목이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5. 체인·브레이크·배터리 점검
체인은 윤활 상태와 마모, 장력 등을 확인하고, 스프로킷과 벨트 상태도 점검한다. 브레이크 패드 잔여 두께와 배터리 상태 또한 구매 전 필수 확인 사항이다. 배터리 전압을 간단한 멀티미터로 확인하면 상태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6. 소모품 교체 이력
오토바이는 사용 환경에 따라 소모품 교체 주기가 짧은 경우가 많다. 이전 소유자가 어떤 부품을 언제 교체했는지, 타이어·체인·브레이크 패드 등 주요 소모품 기록을 확인하면 향후 유지비 예측에 도움이 된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