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일상에서 전기는 공기처럼 당연하게 쓰이지만, 그 뒤에는 늘 보이지 않는 전문가들의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그 전문가를 대표하는 자격이 바로 전기기사입니다.
전기기사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취업 안정성과 활용 범위, 그리고 평생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 자격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기술직의 대표 자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이란 무엇인가

전기기사는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전기 설비의 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설계하고 통제하는 사람’입니다.
이 자격이 있으면 공공기관, 대기업, 발전소, 공장, 빌딩, 병원 등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에서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 발전소, 전기안전공사, 기술직 공무원 등으로의 진출도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자격 취득 절차와 시험 구성
전기기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두 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5과목, 전기자기학·회로이론 및 제어공학·전기기기·전력공학·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으로 구성됩니다.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며, 필기 합격 후 2년간 실기 응시 자격이 유지됩니다.
실기시험은 필답형으로 출제되며, 전기설비의 설계와 감리, 계산 문제, 안전관리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전문적인 계산 문제 비중이 높고, 서술형 문항도 포함되어 있어 필기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습니다.
실기 합격 기준은 60점 이상으로, 단순 암기보다는 응용력과 계산 실력이 핵심입니다.
응시 자격과 준비 방법
전기기사 시험은 응시 자격이 제한되어 있는 자격증입니다.
응시하려면 4년제 대학에서 전기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이어야 하고,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전공에 따라 1~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필요합니다.
산업기사 자격증 소지자도 관련 경력 1년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전기 관련 전공 학점을 취득하면 응시자격을 충족할 수 있으며,
이 방법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제 수업을 병행하며 자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기기사 시험은 이해보다는 계산 중심의 학문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법은 기출문제 중심의 반복 학습입니다.
최근 5년간의 기출을 분석하고, 자주 등장하는 공식과 계산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필기에서 다루는 개념을 실기에서 그대로 응용하기 때문에, 이론을 처음부터 제대로 이해해두면 실기 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합격률과 난이도
전기기사 시험은 합격률이 높지 않습니다.
필기 합격률은 평균 35% 정도, 실기 합격률은 약 30% 내외로 유지됩니다.
특히 실기에서는 계산 문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며,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이 유리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꾸준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준입니다.
비전공자라면 평균 6개월, 전공자는 3~4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활용 분야와 취업 전망

전기기사 자격은 전기가 쓰이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대표적으로 공공기관, 발전소, 한전, 철도공사, 지하철공사, 병원, 빌딩관리회사, 건설사, 제조업체 등에서
전기 설비 점검, 에너지 효율 관리, 유지보수, 감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또한 기술직 공무원으로 진출하거나, 전기안전관리자로 기업에 선임되어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산업이 자동화·전력화되는 추세에 따라 전기기술인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의무제도가 강화되면서 자격 보유자의 고용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은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자격이라는 점에서
퇴직 후 재취업이나 기술직 전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현실 연봉과 근무 환경
전기기사의 평균 초봉은 약 3,200만 원에서 3,800만 원 수준이며,
공기업이나 대기업 입사 시 연 4,000만 원~5,000만 원대 초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력을 쌓아 관리직으로 승진하거나 기술사로 승급하면 6,00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또한 외부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되어 부수입을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소 건물이나 공장에서는 월 60만~150만 원 수준의 선임 수당을 받을 수 있어
본업 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무형 자격입니다.
근무 환경은 산업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기사의 업무는 대부분 기술직 중심이라 사무직보다 야외 활동이 많습니다.
그만큼 현장 경험이 쌓일수록 전문성이 높아지고, 경력이 길수록 대우가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정리하며
전기기사는 단순히 자격증 한 장을 넘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현실적인 자격입니다.
공기업, 시설관리직, 건설현장, 발전소 등 선택지가 넓고, 자격만 있어도 일정한 수준의 수입이 보장됩니다.
이 자격은 단기간에 합격하긴 어렵지만, 꾸준히 공부하면 반드시 결과로 이어집니다.
기술직으로 커리어를 확실히 쌓고 싶거나, 안정적인 전문직을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전기기사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