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연기 천재'라고 극찬한 배우, 바로 이 사람이었다
드라마 '구해줘2'를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가 있죠.
'독립영화계의 정우성'이라 불리던 이 배우는
최근 상업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배우 엄태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신앙 덕분에 들어선 연기의 길
'엄태구'라는 이름의 뜻은 클 태와 아홉 구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엄태구는 모태신앙에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새벽 기도를 나갈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우연히 하게 된 경험이 엄태구를 배우의 길로 인도했죠.
엄태구의 첫 연기는 학창 시절 교회에서 했던 연극인데요.
당시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가 연기를 배워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엄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1기에 합격했습니다.
단역 배우? 독립영화의 정우성!
엄태구는 군 제대 후, 2007년 공포영화 <기담>으로 데뷔했습니다. 일본군 1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역이었죠. 이후 <나는 행복합니다>의 바 종업원, <심야의 FM>의 형사 4, <오싹한 연애>의 마술쇼 피디 등 상업영화에서는 주로 단역이나 조연으로 등장했습니다.
<소수의견>의 의경 승준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천만 영화<베테랑>에서는 조태오의 수행원으로 단역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죠.
2014년 <차이나타운>의 우곤 역으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기 전까지 엄태구는 독립영화계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이미 주목받는 배우였는데요. 2008년 독립영화 <유랑시대>부터 시작해 2010년 <유숙자>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2011년에는 현실적인 삶을 그려낸 장편 독립영화<가시>에서 권윤호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죠. 이후에도 <맹수는 나의 것>, <숲>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제2의 류승완-류승범 형제
엄태구의 친형인 엄태화 감독은 우리나라 독립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최근 상업영화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죠. 이 때문에 엄태화-엄태구 형제는 제2의 류승완-류승범 형제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형제가 함께한 작품 활동도 꽤 많습니다.
독립영화 <유숙자>, <숲>, <하트바이브레이터> 등의 영화에서 감독과 주연배우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지난 8월에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엄태구 역시 한 명의 생존자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2013년에는 독립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 <잉투기>가 개봉했는데요. 이 작품 역시 엄태화 감독이 연출했고, 엄태구는 태식 역으로 주연을 맡았습니다.
현대 청춘들의 현실을 풍자한 <잉투기>는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두 형제 모두에게 인지도와 함께 상업 영화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죠.
2016년에는 엄태화 감독 작품이면서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에 강동원의 친구 태식 역으로 엄태구가 등장해 또 한 번 작품에서 함께했습니다.
송강호의 극찬, 대세 배우로 성장
엄태구는 2016년 영화 <밀정>에서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받았죠.
특히 가죽 장갑을 끼고 부하의 따귀를 마구 때리는 장면은 그에게 '따귀 천재'라는 별명까지 가져다줄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송강호는 <밀정>에서 엄태구의 연기를 보고 "카메라 앞에만 서면 광기가 폭발한다"라고 말하며 극찬했습니다.
송강호와 엄태구는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한 번 더 만나게 되는데요. 캐스팅 당시 <택시 운전사> 제작진들 사이에서 엄태구의 얘기가 나왔고, 송강호는 <밀정>에서 함께 연기했던 소감을 밝히며 엄태구를 극찬했다고 합니다.
엄태구는 <택시 운전사>에서 검문소 중사 역으로 출연해 카리스마 있는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영화부터 TV 프로그램까지 접수
<밀정>과 <택시 운전사>에서 신 스틸러로 주목받은 엄태구는 2017년 <어른도감>, <안시성>,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해나갔습니다.
2019년 <판소리 복서>에서는 판소리 복싱이라는 꿈을 이루려는 전직 복서 병구 역을 연기했습니다.
엄태구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주연 배우로 올라섰는데요. 2019년 방영한 '구해줘 2'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진 마을을 구하려는 민철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2020년 '바퀴 달린 집'으로 첫 예능에 도전한 그는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수줍은 성격의 반전 매력을 보여 주기도 했죠. 2021년에는 tvN 드라마 '홈타운'에서 주연 '조경호' 역을 맡기도 했죠.
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엄태구는 황궁 아파트 밖에 살아남은 생존자로 분해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현재까지 활발한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연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가 되는 배우, 엄태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지금까지 해왔던 꾸준한 작품 활동만큼, 앞으로는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엄태구의 매력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써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