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남부지검, 여의도 수호천사로 불러달라"

이원석 :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방문해 마중 나온 양석조 남부지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후 첫 일선 청 방문…“서민 피해 범죄 엄정 대응할 것”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펀드 사기를 비롯한 서민 피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금융범죄 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을 지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이 취임 후 일선 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문지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꾸려진 남부지검을 찾은 것은 최근 경제 위기 속 늘어나고 있는 금융 범죄 엄단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부지검은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한국산 암호 화폐 루나(LUNC) 폭락 사태, 1조6000억 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총장은 “남부지검은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는 파수꾼, 자본시장을 무너뜨리려는 범죄자에 대응해 최일선에서 싸우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의도 저승사자가 아닌 수호천사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현안과 관련된 질문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최근 시작된 사건이 아니고 전임 때부터 수사가 진행됐다”며 “특별히 (검찰 수사가)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를 것이 없다. 똑같은 방침과 구조하에,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이날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찾아 단성한 단장과 검사, 수사관 등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예방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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