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탁신 전 태국 총리, 8년형에도 교도소서 하루도 안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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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패방지위원회(NACC)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감옥에서 하루도 머물지 않은 것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NACC가 탁신 전 총리를 별다른 질병 없이 교도소 대신 병원에서 지내도록 한 혐의와 관련해 교정부, 경찰병원 등 당국자 12명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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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NACC가 탁신 전 총리를 별다른 질병 없이 교도소 대신 병원에서 지내도록 한 혐의와 관련해 교정부, 경찰병원 등 당국자 12명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ACC는 탁신 전 총리가 심각한 질병 없이 180일간 교도소 대신 병원에서 지냈다는 의혹에 대해 충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증인 및 증거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1년 총리에 오른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했다. 탁신은 15년간의 자발적 망명 생활을 마치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지난해 8월22일에 귀국했다.
그는 귀국하는 날 대법원에 출두해 세 가지 사건에 대해 8년형을 확정받았다. 탁신 전 총리는 곧바로 수감됐으나 첫날밤 고혈압 등의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형량은 국왕의 사면으로 1년으로 줄었고, 수감 6개월 만인 지난 2월18일 가석방됐다.
탁신 전 총리는 경찰병원에서 에어컨, 소파 등을 갖춘 VIP 병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커졌다. 결국 1심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두번의 사면과 '병원 치료' 등으로 교도소에서는 하룻밤도 보내지 않고 풀려난 셈이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현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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