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계 잘 설득해야…의료개혁은 의료진 더 좋은 대우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진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의료계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추석 민생 대책과 현안을 보고받고 점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점을 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보고했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응급의료기금 37억 원을 투입해 응급의료진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착하고 있지만 아직 생활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할인 판매, 비축 물량 방출을 통해 굴비 등 생선 가격 안정을 추진 중"이라며 "고수온 피해를 농어민에 대해서도 추석 전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밤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숙박쿠폰을 50만 장을 배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 상품권 1조 4천억 원어치를 특판으로 판매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연장을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결과 1만 명 이상 신청했다"고 보고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체불 임금 청산을 위해 48개 지방노동청장을 소집해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며 "체불 임금의 40%가량이 퇴직금 체불인 만큼, 이를 예방하고 노후소득 보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 퇴직연금을 사업장 규모 순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많이 홍보해 주면 좋겠다"는 한편, "노동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교통 대책과 관련해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연휴 3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만들어 오는 13~18일 24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18일 사이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관해 "이동하는 국민들이 쉽게 교통 경로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고, 공항도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특히 부산 지역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0%에 이를 만큼 잘 정착되고 있다"며 대학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시도교육청이 나서서 대학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하며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유시민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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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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