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광 비엠스마일 대표 “유기동물 보호, 선언이 아닌 구조로 책임져야”

박해진 기자 2026. 1. 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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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룸, 2025년 6.9억 규모 CSR 전개…2026년 ‘본격화’ 예고

글로벌 펫테크 기업 비엠스마일(대표 이주광)의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IP 페스룸(PETHROOM)이 2025년 한 해 동안 유기동물 보호를 중심으로 한 CSR 활동을 전개하며, 후원·입양·정착까지 아우르는 구조적 사회공헌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광 대표는 페스룸의 CSR 방향에 대해 “유기동물 문제는 감정이나 선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책임 있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페스룸은 2025년에도 현금 기부와 물품 지원을 병행한 CSR 활동을 지속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6억8857만6304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단발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입양 연계, 보호 환경 개선, 재난 구호, 인식 개선 캠페인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생애주기 동행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페스룸 CSR 활동 현장

페스룸 CSR의 핵심은 정기 배송 매출의 일부를 매달 자동으로 기부하는 ‘1004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기부 구조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발성 후원이 아닌 안정적인 재원 구조를 통해 KK9R, 도로시지켜줄개, 코리안독스, 유행사 등 국내 주요 동물 보호 단체 10곳과 장기 협력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플랫폼 내에서 후원자가 보호 동물을 직접 확인하고 결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일부 사례에서는 실제 입양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부산 보호소에서 오랜 기간 지냈던 유기견 ‘두유’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새 가족을 만난 사례는 기부와 입양이 선순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페스룸은 입양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과정’으로 바라보고, 유기동물이 가정을 찾은 이후의 정착 단계까지 CSR 범위로 설정하고 있다. 2025년 진행된 보호 단체 연합 입양제에는 3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했으며, 다수의 상담과 신청 끝에 일부 보호 동물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페스룸은 ‘입양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철학 아래 입양 확정 가정에 정착을 돕는 ‘동행 키트’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근황 공유와 상담 연계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입양 이후 단계까지 고려한 동행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셀럽 협업과 콘텐츠 기반 활동 역시 입양 인식 개선과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엘사’가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에게 입양돼 ‘견플루언서’로 성장한 사례는 입양 정착이 사회적 반향으로 확장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도 이어졌다. 또한 임직원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제작한 콘텐츠는 실제 입양의 결정적 계기가 되어, 네 차례 파양을 겪은 ‘아공이’와 종양 재발 위험이 컸던 ‘소피’가 뉴욕 등 해외 가정으로 입양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페스룸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실행 중심의 봉사 활동을 통해 ‘생활 밀착형’ 돌봄과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월 1회 이상 정례화된 임직원 봉사 활동을 통해 보호 동물의 목욕, 운동, 돌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으며, 2025년 12월에는 동물보호단체 및 SBS ‘TV 동물농장’과 협력해 전남 화순 ‘흰둥이’ 가족 구조 현장에서 직접 주거 공간을 조립하고 보온 시설을 설치했다. ‘해방 1미터 프로젝트’를 통해 마당개 11마리에게 새로운 집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CSR을 실천하고 있다.

페스룸이 지향하는 ‘유기 동물 보호를 구조적으로 책임지는 브랜드’라는 비전은 2025년에 다진 초석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더욱 촘촘한 연결망 속에서 본격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25년을 CSR 구조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축적한 해로 정의했으며, 2026년에는 이를 토대로 결연-입양-정착으로 이어지는 CSR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광 대표는 “CSR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2025년에 마련한 구조적 기반 위에서 2026년에는 더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CSR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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