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를 걷는 기분
순창 용궐산 하늘길

여름 바람 따라 걷는 짜릿한 암벽 산책, 섬진강을 품은 하늘길 한여름의 산책길이 이토록 짜릿할 수 있을까요? 전북 순창의 용궐산 하늘길은 그야말로 '하늘을 걷는 길'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코스입니다. 수직 암벽 위로 이어지는 데크길과 아찔한 전망대, 그리고 그 너머로 흐르는 섬진강의 물줄기까지… 여름날 떠나기 딱 좋은 트레킹 명소입니다.
용의 날개를 걷다
스릴과 감동의 잔도 트레킹


2023년 여름,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개방된 용궐산 하늘길은 총 1.1km의 잔도(절벽길) 트레킹 코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특히 암벽에 직접 놓인 하늘길은,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이 나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실제로 걷다 보면 안전하게 조성된 길과 섬진강의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걸을수록 벅차오르는 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시작은 매표소, 하이라이트는
‘비룡정 전망대’


하늘길 매표소에서부터 약 10분 정도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하늘길이 시작됩니다. 바위산 경관 자체가 예술 작품 같고, 중간중간 설치된 쉼터와 전망대에서는 한참을 머무르고 싶을 만큼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비룡정 전망대는 용궐산 최고의 포인트. 발 아래 펼쳐지는 섬진강과 바위 벼랑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특별한 글귀와 함께하는 감성 걷기


하늘길을 걷다 보면 바위와 계단 곳곳에 새겨진 글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용기를 만나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라’ 같은 문장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죠. 감성적인 메시지와 함께 걸으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가벼워집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

6월부터 9월까지는 푸른 녹음이 가장 짙고, 섬진강 물빛이 가장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초여름의 하늘길은 체감 온도도 선선하게 느껴지고, 햇살을 받은 절벽의 광택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방문 정보 한눈에 보기

위치: 전북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62
운영 시간: 3~11월 09:0017:00 / 12~2월 09:0016:00
이용 요금: 1인 4,000원 (순창군민, 70세 이상, 미취학 아동, 국가유공자 등 무료)
소요 시간: 매표소 ~ 비룡정까지 약 30~40분
주차 가능 (용궐산 치유의 숲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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