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노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이곳’


건조함은 얼굴뿐 아니라 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할 경우 따가울 정도인데, 핸드크림을 발라도 잠시 촉촉해질 뿐 이내 건조해지기 마련입니다. 손은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쉽게 손상되고 노화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하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얼굴에만 투자하지 말고 손도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피부 노화 가장 잘 볼 수 있는 부위

손은 나이를 못 숨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손의 피부는 노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손등이 이전보다 거칠어졌거나 거뭇거뭇해졌다면 관리에 들어가야 할 때! 손등의 피부는 얇아서 나이가 들수록 피하 지방이 부족해 얼굴보다 10년 빨리 노화됩니다. 그래서 관리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다가는 손이 트고 갈라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른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핸드크림을 손에 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얼굴처럼 손 역시 매일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손 조기 노화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보고 싶다면 손을 씻고 물기를 확실하게 닦은 후 핸드크림을 마사지하며 흡수시키듯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 비비거나 문지르기는 금물

무의식적으로 손을 자주 비비거나 문지르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마찰이 반복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건조함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또 손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씻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데요,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자연 보호막인 피지층이 손상되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맨손 설거지는 최악

손은 신체 부위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부위입니다. 설거지 거리가 적다고 해서 맨손으로 후다닥 설거지를 한다면? 이는 손 피부에 최악이며 자글자글한 손등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세제나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오일막을 씻어내기 때문에 건조함이 갈수록 심해질 수 있어 주방일을 할 땐 꼭 고무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이후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에센스 섞어 쓰기

손에 바르는 거라고 해서 꼭 핸드크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습감 좋은 오일이나 고단백 에센스, 아이크림 등을 섞어서 써도 좋습니다. 영양크림이 없다면 보디크림이나 바셀린 등을 사용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영양과 보습을 채운 후 일회용 위생 장갑을 끼고 하룻밤 자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수분과 유분 밸런스 중요

손의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과 유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물을 수시로 마셔서 수분을 공급해주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유분을 공급해주도록 합니다. 보습제는 세라마이드, 글리센 등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피부 타입에 따라 보습제 제형을 달리하는 게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기

평소 손을 씻을 때 미지근한 물로 씻도록 합니다. 손이 시렵다고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에 손을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손의 피부 결에 타격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뜨거운 물은 손의 수분과 유분을 빼앗아버리기 때문에 체온과 비슷한 물로 씻도록 하며, 약산성 비누로 짧은 시간에 씻어야 손 피부를 보호하는 케라틴 단백질층이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핸드크림은 언제 발라야 할까?

핸드크림은 바르는 시점이 중요한데요, 손을 씻고 물기를 닦아낸 뒤 수분이 마르기 전에 발라주어야 합니다. 손등, 손바닥뿐 아니라 손가락 사이와 큐티클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핸드크림을 발라도 손이 건조하다면 제형을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형이 묽을수록 보습력이 떨어지고 향기가 강할수록 피부에 자극을 줍니다. 평소에 끈적거리는 게 부담스럽다면 낮에는 묽은 타입을, 밤에는 끈적한 제품을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로션 타입은 묽고 크림 타입은 되직하며 밤 타입은 체온으로 녹여 사용하며 보습력이 가장 좋습니다.
큐티클 관리도 필수

손톱 주변의 각질인 큐티클은 손이 청결하지 않아 보이게 만듭니다. 큐티클 제거에만 신경 써도 훨씬 깔끔해질 수 있는데요, 손이 건조할수록 큐티클 주변에 손 거스러미가 생기고 쉽고, 작게 일어난 거스러미가 신경 쓰여 무리하게 잡아 뜯었다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되기가 쉽습니다. 큐티클 제거가 부담된다면 큐티클 오일이라도 사서 발라주도록 합니다.
손 각질 제거하기

손 각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하면 됩니다. 부드러운 필링 젤이나 스크럽을 활용해 손을 가볍게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 뒤 핸드크림과 오일을 섞어 손에 흡수시켜 주면 됩니다. 손톱 주변의 굳은살도 함께 제거해주면 좋은데 굳은살 정리는 손톱용 니퍼를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들은 살을 많이 잘라낼 수 있어 우드 파일로 관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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