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대표 김상범)가 2026년 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3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매물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1.35% 하락하며 2개월 연속 시세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그랜저 등 주요 인기 모델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1,400만 원 대까지 내려갔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9.83% 상승해 국산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연말 신차 할인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달은 평균 0.38% 상승했다.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일부 패밀리 SUV의 가격이 하락하며 주목된다.
아우디 Q5(FY)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2.09%,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1.75%, BMW X5 xDrive 30d xLine은 1.53% 하락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세단인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가 1.55%, 벤츠 E-클래스 W213 E3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0.14% 하락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반면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와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각각 3.37%, 1.96% 상승했다. 이밖에 벤츠 C-클래스 W206 C300 4MATIC AMG Line은 2.68%, 미니 쿠퍼 컨트리맨 클래식은 1.51%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 관계자는 "2월은 전통적으로 연초 비수기 시즌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국산차 시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중고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 가운데 팰리세이드, Q5, XC60 등 일부 인기 SUV 모델의 시세가 하락해 패밀리카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2월이 오히려 적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