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만 오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진료실에 들어가기까지도 전쟁이셨죠?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이 이런 아이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진정 시스템,
‘소아 진정’이 어떻게 아이의 병원 경험을 바꿀 수 있는지,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장영은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병원만 가면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병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긴장하는 아이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소아 진정’입니다. 진정 약제를 통해 아이의 불안감을 줄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아 진정이란 무엇인가요?
소아 진정은 어린 아이가 긴장하거나 무서움을 느끼는 검사나 시술 중 진정 약물을 사용해 아이가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전신마취와는 달리 스스로 호흡할 수 있으며, 활력 징후도 관찰 가능합니다. 아이가 잠든 상태로 검사를 마치면 다음에 병원에 올 때도 훨씬 덜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 소아 진정을 사용하나요?
움직이면 안 되는 MRI, CT, 뇌파 검사, 청력 검사 같은 검사부터, 아이가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시술까지 진정이 필요한 다양한 순간에 사용됩니다. 진정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를 함께 사용해 통증도 줄여줍니다.
마취가 아니라면 누가 진정을 담당하나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진정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아진정팀장 장영은 교수와 전담 간호사 8명이 아이들의 진정을 전담하고 있으며, 진정 전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진료과 의료진과 소통하며 안전하게 진정을 유도하고,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합니다.
진정은 어떻게 하나요? 무조건 주사를 맞나요?
먹는 시럽부터 시작해 정맥 주사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처럼 코로 약물을 흡입하는 방법도 도입 중입니다. 우리 병원도 국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진정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진정 방식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특히 1~7세 아이들에게는 진정 성공률이 높아지고, 1세 미만 아기에게는 구토나 호흡기 부작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사를 맞는 스트레스도 줄어들어 아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소아 진정, 정말 안전한가요?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아이의 연령, 질환, 건강 상태, 검사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물 투여량을 조절합니다. 진정 중에는 심장 박동수, 호흡수, 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아이의 불편함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하여, 가장 안정적인 진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