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 욕이 절로 나오네, 수비도사 이정후 미친 수비…시속 164㎞ 레이저를 뒤돌아서 잡다니

신원철 기자 2024. 5.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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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나오게 잘 잡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호수비에 마운드에 있던 투수도 깜짝 놀랐는지 "홀리 *!"이라고 욕을 뱉었다.

샌프란시스코 SNS 담당자는 "수비도사 이정후"라며 한국어로 그의 슈퍼플레이를 조명했다.

이정후의 이 수비로 샌프란시스코는 더 많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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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를 막아낸 이정후의 호수비 장면. ⓒ 중계화면 캡처
▲ 이정후의 호수비에 투수 조던 힉스가 깜짝 놀랐다.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욕 나오게 잘 잡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호수비에 마운드에 있던 투수도 깜짝 놀랐는지 "홀리 *!"이라고 욕을 뱉었다. 샌프란시스코 SNS 담당자는 "수비도사 이정후"라며 한국어로 그의 슈퍼플레이를 조명했다. 호수비의 희생양이 된 타자도 한참이나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가 바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면서 2경기 연속 침묵을 피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48, OPS는 0.628이다. 타격 성적은 주춤하지만 수비에서는 연일 허슬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4일에는 선발 조던 힉스를 '욕 나오게 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정후의 미친 수비는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요한 로하스는 힉스의 시속 93.5마일(약 150.4㎞)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려보냈다. 시속 101.7마일(약 163.6㎞)의 강한 타구가 발사각 20도의 이상적인 라인드라이브를 그리며 담장 쪽으로 향했다. 추정 비거리는 380피트(약 115.8m). 그러나 이 타구는 이정후의 글러브를 피하지 못했다.

▲ 이정후 호수비 순간. ⓒ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

이정후는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팔을 뻗어 막아냈다. 타구를 지켜보던 힉스가 깜짝 놀라 욕을 섞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로하스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내내 이정후 쪽을 바라보며 아쉬워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0.490으로 나타났다. 2루타가 될 만한 타구가 뜬공이 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는 이 수비 장면을 올리면서 설명에 "수비도사"라고 적었다.

이정후의 이 수비로 샌프란시스코는 더 많은 실점을 막았다. 힉스는 4회 2사 후 트레이 터너에게 우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포수 톰 머피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빼앗겨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정후는 1회에도 장타를 저지했다. 1번타자 카일 슈와버의 시속 105.5마일(169.8㎞) 비거리 396피트(120.7m) 장타성 타구를 뜬공 처리했다. 이 타구는 4일 경기를 통틀어서 세 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아웃이 된 타구 중에서는 가장 빨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4곳에서는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 LA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는 홈런이 될 만큼 비거리가 잘 나왔다. 기대 타율은 0.950에 달했다. 그러나 이정후가 나머지 5%를 현실로 바꿔놨다.

▲이정후

이정후는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시속 91.2마일(147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파울 홈런 하나를 치고 나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4회에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2-4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투수 오리온 커커링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2루수 브라이슨 스탓이 2루를 먼저 보다 이정후를 잡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호르헤 솔레어의 병살타로 1점 추격에 그쳤다.

이정후는 9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져 15승 18패 승률 0.45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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