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전승’ 男농구 안준호 감독 “굶주린 늑대처럼 덤비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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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굶주린 늑대들처럼 덤벼들어라'라고 주문했다."
안준호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평가전을 84-69 승리로 이끈 뒤 이렇게 말했다.
호바세 토마스 일본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본 한국 선수들은 '팀플레이'를 할 줄 안다"면서 "(한국은) 다섯 명 모두가 득점할 수 있고 패스 플레이도 잘 이뤄진다. 현대 농구의 흐름에 맞는 농구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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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평가전을 84-69 승리로 이끈 뒤 이렇게 말했다.
안 감독은 11일 열린 일본과의 1차전에서 3점슛 18개(성공률 50%)를 퍼부으며 승리하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 희망이 없다”고 했다. 사령탑의 일침을 새겨들은 선수들은 이날 2차전에서 리바운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또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3쿼터까지 70-44로 앞선 한국은 팀 리바운드에서 35-28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해외파 이현중(25·일라와라)과 여준석(23·시애틀대)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중은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전반전에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현중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수훈선수로 뽑혔다.

여준석은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운 저돌적 돌파로 여러 차례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9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막내 여준석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도움 7개를 기록했다. 그는 “장기를 살려 속공으로 밀고 나가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으려고 노력했다. 형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 구호가 ‘원 팀’인 한국은 주장 김종규(34·9점)부터 막내 여준석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던 안영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호바세 토마스 일본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본 한국 선수들은 ‘팀플레이’를 할 줄 안다”면서 “(한국은) 다섯 명 모두가 득점할 수 있고 패스 플레이도 잘 이뤄진다. 현대 농구의 흐름에 맞는 농구를 한다”고 했다.

한국은 13, 18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 달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아시아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은 호주, 레바논,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안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 오늘 (일본을 상대로) 제공권을 이겨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투지와 열정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평가전을 통해 우리의 장점은 발전시키고 약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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