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업토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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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월 한달간 7200만원에서 8700만원까지 오르며 10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중동발 리스크 확산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달 초부터 조정을 받아 현재는 8200만원선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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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랠리" vs "상승재료 없어"
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반복되는 10월 강세장인 '업토버(Uptober)'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9월 한달간 7200만원에서 8700만원까지 오르며 10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중동발 리스크 확산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달 초부터 조정을 받아 현재는 8200만원선에 머물러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업토버가 10월 중순이후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과 뚜렷한 호재가 나오기 전에는 추가 상승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먼저 강세론의 근거 중 하나는 비트코인 매입에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데스크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올들어 31% 증가해 9월말 1690억달러까지 늘어 비트코인 전망이 밝다"고 보도했다.
코인 시장의 큰 손인 기관 자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 비트코인 래퍼 자금이 7월부터 반입 전환해 지난달까지 총 46억4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조정이 있었지만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과거 강세장과 일치한다"며 "최근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견고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많은 수요가 조정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업토버가 역사적으로 10월 후반부에 나타났다며 초반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향후 상승을 위한 일시적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뚜렷한 상승재료 없이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중동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 등 여파로 물가가 오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리면서 남은 하반기 코인시장도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비트코인이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해 지금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클 경우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최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대선까지 불확실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뚜렷한 상승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최근 6만달러 대에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고 보도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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