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7미터 드로 여자, 최지혜 단연 두각-방어는 박조은 최고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2025. 7. 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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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종료된 2024-25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에서 다양한 골을 선보였는데 가장 높은 득점률을 기록한 게 7미터 드로다. 이번 시즌 여자부 7미터 드로는 736회 시도해 550골이 나왔다. 74.7%의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남자부보다 횟수도 많고 성공률도 높았다.

핸드볼에서 7미터 드로(penalty throw)는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명백한 득점 기회가 차단된 경우에 부여되는 페널티 슈팅이다. 슈터는 7m 라인에서 한 발이 라인 뒤에 위치한 상태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한다. 골키퍼는 슈터로부터 최소 3m 떨어진 위치에서 대기해야 한다. 슈터는 심판의 휘슬이 울린 뒤 3초 이내에 슛해야 하며, 다른 선수들은 모두 자유투 라인 뒤에 있어야 한다.

골키퍼와 슈터가 아무런 방해 없이 일대일로 맞서는 순간으로 팀이 승부처에서 확실히 득점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다. 그 때문에 슈터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 7미터 드로다. 일단 골대까지 거리가 짧아 골키퍼가 반응할 시간이 거의 없고, 슈터가 언제, 어떻게 던질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또 페인트(속임 동작)를 통해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국제 경기나 리그 데이터를 보면 7미터 드로 성공률이 보통 70~80%에 달한다. 골키퍼보다 슈터가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얘기다.

사진 여자부 7미터 드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그러다 보니 슈터로서는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성공률이 높다 보니 넣으면 본전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골을 손해 본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된다. 그 때문에 7미터 드로 슈터는 신체 조건보다 멘털이 더 큰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팀이 7미터 전담 선수를 지정해 두기도 하는 이유다.

여자부에서는 경남개발공사의 최지혜(라이트백)가 51골로 가장 많은 7미터 드로 골을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시즌 내내 94개의 7미터 드로를 얻어 78개를 성공해 82.9%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최지혜가 59회 시도해 51골로 86.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지혜가 경남개발공사의 7미터 드로를 전담하다시피 했으며, 유혜정이 20개 슛 중 18개를 성공해 9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서울시청 우빛나(레프트백)가 최지혜 다음으로 7미터 드로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우빛나는 53회 시도해 40골을 넣어 75.4%의 성공률을 보였다.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해도 7미터 드로만 던지기도 했다. 조은빈(센터백)이 36개의 슛을 시도해 27골을 넣어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서울시청이 7미터 드로에서는 가장 많은 96골을 넣었다. 123회 시도하면서 78% 성공률로 평균치를 살짝 웃돌았다.

부산시설공단 권한나(센터백)가 38개의 시도 중 33골을 넣어 86.8%의 성공률을 보였다. 벤치에서 쉬다가도 7미터 드로에는 투입되는 등 부산시설공단의 7미터 드로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이혜원(라이트백)이 29개 슛 중 26골을 넣으며 89.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마지막 경기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였는데 골잡이답게 주어진 기회를 웬만해서 놓치지 않았다. 부산시설공단은 83개의 7미터 드로 중 70골을 성공해 84.3%의 성공률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송지은(레프트백)이 39개의 시도 중 33골을 넣어 84.6%를 기록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74회 시도해 61골을 넣었는데 인천광역시청 다음으로 7미터 드로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성공률은 82.4%로 높았다. 유소정(라이트백)이 14회 시도해 11골을 넣어 78.5%의 성공률을 보였고, 신채현(센터백)은 6개 슛 모두를 성공시켜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40회 시도해 32골을 넣어 80%의 성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서아루(레프트윙)가 31회 시도해 20골을 넣으면서 64.5%로 성공률이 확 떨어졌다. 서아루는 필드에서의 슛 성공률(71.76%)보다 7미터 드로에서 성공률이 낮았다. 광주도시공사는 97회 7미터 드로를 얻어 66골을 넣으면서 68%의 성공률을 기록해 평균치를 밑돌았다.

사진 7미터 드로를 던지는 광주도시공사 서아루와 막고 있는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은 세 명의 선수가 7미터 드로를 전담했다. 전지연(라이트윙)이 23회 시도해 20골을 넣어 86.9%의 성공률을 보였고, 김지아(레프트백)가 28회 시도해 19골로 67.8%, 김민서(센터백)가 23회 시도해 15골을 넣어 65.2%의 성공률을 보였다. 삼척시청은 두 번째로 많은 101회 7미터 드로를 시도했지만, 67골에 그치면서 66.3%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구광역시청도 세 명이 7미터 드로를 나눠 던졌다. 노희경(센터백)이 24회 시도해 18골을 넣으면서 75%의 성공률을 보였고, 이원정(레프트윙)이 19회 시도해 16골을 넣어 84.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정지인(라이트백)은 19회 시도해 13골을 넣으면서 68.4%의 성공률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구광역시청은 96회 시도해 70골을 넣으면서 72.9%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평균치보다 살짝 낮았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센터백)이 23개 시도 중 16골을 넣어 69.5%의 성공률을 보였고, 차서연(라이트윙)이 13개 슛 중 10골을 성공해 76.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청은 7미터 드로 기회가 68회로 가장 적었고, 42골을 넣으면서 61.7%로 가장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7미터 드로를 넣는 슈터가 있으면 이를 막는 골키퍼도 있기 마련이다. 전체적으로 골키퍼들의 7미터 방어율 평균은 25.31%였다. 4개의 슛 중 1개는 막아냈다는 얘기다, 7미터 드로 방어에서는 박조은(SK슈가글라이더즈) 골키퍼가 22개의 슛 중 7개를 막아내 33.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리그 방어율 1위답게 3개의 슛 중 1개씩 막아내며 7미터 드로에서도 방어율 1위를 기록했다. 이가은(인천광역시청) 골키퍼가 19개 슛 중 6개를 막아 31.6%, 이민지(광주도시공사) 골키퍼가 16개의 슛 중 5개를 막아 29.4%로 뒤를 이었고,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가 37개의 슛 중 10개를 막아 26.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평균치를 웃돈 골키퍼는 이 네 명이 전부였다.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는 69개 슛 중 17개를 막아 24.3%, 정진희(서울시청) 골키퍼가 66개 슛 중 16개를 막아 24.2%, 유정원(광주도시공사) 골키퍼가 60개 슛 중 12개를 막아 20.3%, 홍예지(SK슈가글라이더즈) 골키퍼가 58개 슛 중 12개를 막아 20%, 박사랑(삼척시청) 골키퍼가 45개 슛 중 9개를 막아 2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청은 두 골키퍼가 77개 슛 중 10개를 막아내며 12.9%, 부산시설공단은 65개 슛 중 9개를 막아 13.8%의 방어율로 7미터 드로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광역시청이 123회로 가장 많은 7미터 드로를 허용했다. 그러다 보니 최민정 골키퍼가 가장 많은 104회 방어에 나서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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