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시범경기 4G 11이닝 무실점 실화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나온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가 보인다. 작년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시범경기서 미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앤더슨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리 헬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0-0이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첫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 맷 월너를 80.6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회초 라일리 그린의 적시 2루타로 1-0 리들르 안은 앤더슨은 4회말 선두타자 루크 키샬에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조쉬 벨에게는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앤더슨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루에 견제구를 던져 2루주자 키샬을 잡았고, 트레버 라나치에 95.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으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로이스 루이스를 89.8마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앤더슨의 호투는 이어졌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빅터 카라티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제임스 아웃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가 된 앨런 로든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앤더슨은 7회말 코너 필킹턴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최고 구속은 98.1마일(158km)을 찍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1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이다. 엄청난 성적을 쓰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2024년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고 지난해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2년 연속 SS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탈삼진 245개는 리그 2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앤더슨은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디트로이트와 1+1년 1700만달러 계약을 맺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이후 5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디트로이트는 프렘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타릭 스쿠발, 잭 플래허티, 케이시 마이즈까지 5선발이 확정됐다.
앤더슨은 불펜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6선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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