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복막염(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은 반려묘 보호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아 한때 ‘고양이의 불치병’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FIP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나 노령묘, 그리고 다묘 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복막염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그리고 예방책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고양이 복막염(FIP)이란?
고양이 복막염은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면역계를 교란하고 전신에 염증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부분 가벼운 장염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만, 변이된 경우 면역세포를 공격하면서 치명적인 복막염으로 발전합니다.
FIP는 크게 **습식형(액체형)**과 건식형(결절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습식형: 복강이나 흉강에 액체가 차면서 급격히 악화됩니다.
건식형: 장기에 염증성 결절이 형성되며 서서히 진행됩니다.
두 가지 형태 모두 치명적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2. 고양이 복막염의 원인
FIP는 정상적인 코로나바이러스(FCoV)가 변이를 일으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FCo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모두가 FIP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환경과 조건이 맞물릴 때 변이가 일어나게 됩니다.
🔹 FIP 발생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 변이: FCoV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면역계를 교란합니다.
면역력 저하: 어린 고양이(생후 3개월~2년), 노령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서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다묘 가정 환경: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변-구강 경로로 감염되므로, 다묘 가정에서는 감염 확률이 증가합니다.
스트레스: 환경 변화, 입양 후 적응 문제, 질병 등의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변이 가능성을 높입니다.
3. 고양이 복막염의 증상
🔹 초기 증상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무기력증
간헐적인 발열
🔹 습식형 FIP 증상
복부 팽만 (복수 증가)
호흡 곤란 (흉수 증가)
지속적인 고열
빈혈 및 창백한 잇몸
심한 무기력증
🔹 건식형 FIP 증상
신경 증상 (발작, 균형 감각 이상, 시력 저하)
황달
만성 미열
간, 신장 등의 기능 저하
지속적인 체중 감소
4. 고양이 복막염의 진단 방법
FIP는 확진이 어려운 질병이므로 여러 검사를 병행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 주요 진단 방법
혈액 검사: 백혈구 증가, 빈혈, 단백질 수치 변화 확인
PCR 검사: 바이러스 RNA 분석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복수/흉수 검사: 황금빛 점성 액체 존재 여부 확인
항체 검사: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측정 (단, 변이 여부 판단 불가)
조직 생검: 확진을 위한 가장 정확한 방법 (침습적 절차 필요)
5. 고양이 복막염의 치료법
과거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현재 GS-441524라는 신약이 개발되면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 GS-441524 치료제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성공률이 85% 이상 보고됨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유통됨
치료 기간은 평균 12주, 매일 주사 또는 경구 투약 필요
비용이 높지만 점점 많은 보호자들이 선택하는 추세
6. 고양이 복막염의 예방 방법
다묘 가정 위생 관리: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고 개별 화장실 사용 권장
면역력 강화: 고품질 사료와 영양제를 통해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최소화: 환경 변화를 줄이고 안정적인 환경 조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새 고양이 입양 시 격리 후 건강 상태 확인
7. 고양이 복막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 고양이 복막염은 전염성이 있나요?
FIP 자체는 전염되지 않지만, 원인 바이러스인 FCoV는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 고양이 복막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GS-441524 치료를 통해 완치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고양이 복막염 치료 비용은 얼마인가요?
치료제 가격이 높아 전체 치료 비용이 수백만 원 이상 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양이 복막염은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최근 연구와 치료법의 발전으로 희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GS-441524 치료제의 등장으로 완치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반려묘 보호자라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 빠르게 수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소중한 반려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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