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0분 통근’ 띄운 정원오… ‘관광객 3000만’ 외친 오세훈 [6·3 지방선거]
鄭, 바이오·R&D·UAM 등 육성
서남권 4개구 찾아 대도약 천명
버스노선, 지하철에 맞춰서 재편
환승 개편, 교통 불균형 해소도
吳, 서남·동북·강남권 ‘광폭 행보’
자연 활용 ‘서울투어노믹스’ 제시
의료·예술 관광, 마이스산업 강화
야장 등 야간경제 활성화 논의도

정 후보는 이날 서남권(강서구·양천구·금천구·영등포구) 4개 지역을 찾아 첨단산업 육성 비전, 교통 인프라 구축, 주거 환경 ‘착착 개선’ 등을 통해 ‘서남권 대도약’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 마곡나루역과 서울식물원에서 강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진성준·한정애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서며 “마곡은 바이오,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의 중심, 김포공항은 도심항공교통(UAM)과 공항 경제의 미래거점이 되도록 육성해 강서를 일자리, 교통, 주거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곳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를 찾아선 “구로·가산을 ‘AI 도시 실증 특구’로 지정해 서울을 G2 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 고리 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후보의 구로 방문은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한 정미영씨가 보낸 문자 사연을 계기로 이뤄졌다.

오 후보도 이날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 강남권을 두루 돌며 문화·산업·교통을 아우르는 서울형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오 후보는 첫 일정으로 관악산 등산관광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투어노믹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악산·북한산과 같이 지하철로 30분이면 닿는 서울의 자연환경을 관광 자산으로 키워 골목상권까지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서울시의 관광 정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3377’”이라며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한 명의 관광객이 들어오면 300만원을 지출하도록 하고, 한 번 들어오면 7일은 머무르며 70%는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의료관광·예술관광·마이스 산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과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마이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의료관광도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병원 연결, 통역 서비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요즘에 야장 문화도 발달하고 있는데 이를 합법화해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살피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도봉구·광진구·강남구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는 정 후보의 ‘안방’인 성동구를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도 성동구 행당7구역 준공 지연 문제를 거듭 언급하며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재개발 준공 지연이 ‘통상적인 일’이라는 취지의 정 후보 측의 설명을 두고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변명”이라며 “정 후보의 답변 태도는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이뤄지는 재건축·재개발 현장 (사업 기간을) 본인 주장대로 2∼3년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늘리겠다는 선언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도 반박했다. 정원오 캠프 김형남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오 후보가 실속 없이 구역만 잔뜩 지정해놓고 일을 추진시키지는 못하면서 치적 자랑만 한다는 비판이 쇄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정·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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