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내려가는거야?" 하반기 '원달러 환율' 충격 전망 분석

"어디까지 내려가는거야?" 하반기 '원달러 환율' 충격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원 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관세 협상 과정과 미국 경제 지표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7월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는 하락하는 반면에 원화값은 국내 경기 반등 기대에 연말 1300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1일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96선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이 달러지수가 96선까지 내려온 것은 2022년 초반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 발효 예고에 나선 것과 더불어 미국의 경체 침체 우려,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설도 달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파월 의장의 사임을 종용하며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 연말까지 달러 1300원 초반까지 떨어질 전망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미국의 물가 둔화, 그리고 경제 균열이 눈으로 확인된다면 달러값은 추가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측은 77개 투자은행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지난해 12월 2.1%에서 6월에는 1.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환율은 관세 협상 연기와 달러화 추이,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 등에 따라 등락할 것이다. 이번 주 환율 레인지로 1340~1380이 예상된다. 다만, 7월에는 최근 달러 하락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1340원 전후를 저점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김찬희 연구원은 "시장 기대는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로 사실상 앞서 가고 있어 달러값이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 관세 협상이 강경할 경우 달러와 원화가 동시에 하락해 큰 노이즈가 없을 것이다. 7월 말은 1340원 수준의 박스권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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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경기 둔화로 달러 약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또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원 달러 저점으로 1280원을 제시하면서 "미 달러화 약세와 원화 저평가 해소에 연말 1300원 하회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서 증시 외국인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또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 집값, 가계부채 우려에 따른 한국은행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원화값에 힘을 싣고 있다.

7월 1일 한국은행 측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3.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으며 시장은 올해 4분기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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