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사담 후세인 요트…뜻밖의 '관광 명물' 된 사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라크 남부의 강에 전복된 채 방치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요트가 뜻밖의 관광 명물이 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20년 전 이라크전 당시 폭격당한 후세인의 요트 '알 만수르'가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를 통과하는 사트알아랍 수로에 뒤집힌 채 버려져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후세인은 생전에 이 요트를 단 한 번도 타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트는 곧 미국이 주도하는 부대의 폭격을 당했고, 사트알아랍 수로에서 전복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남부의 강에 전복된 채 방치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요트가 뜻밖의 관광 명물이 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20년 전 이라크전 당시 폭격당한 후세인의 요트 '알 만수르'가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를 통과하는 사트알아랍 수로에 뒤집힌 채 버려져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길이 121m에 달하는 이 요트는 총 2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선내에 헬리콥터 이착륙장도 있는 호화 요트였지만 20년의 풍파 속에 곳곳에 녹이 슬고 볼품없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이 요트에는 허락 없이 아무나 접근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낚시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물이 됐다.
후세인은 생전에 이 요트를 단 한 번도 타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요트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열중했고, 2003년 3월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자 미군의 침탈을 피해 요트를 바스라로 옮겼다.
하지만 요트는 곧 미국이 주도하는 부대의 폭격을 당했고, 사트알아랍 수로에서 전복됐다. 이후 후세인 정권이 완전히 몰락하자 요트 내부에 있던 샹들리에와 가구, 금속 구조물 등이 약탈당했다.
이라크 일각에서는 이 요트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역대 정부에서 이를 위해 예산을 배정한 적은 없다.
후세인이 소유했던 요트는 총 3척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한 척은 현재 바스라에서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2003년 3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라크를 침공해 전쟁을 벌였고, 이 전쟁에서 패배한 후세인은 2006년 12월 전범재판에 회부돼 공개 처형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때문에 고통받는 한국"…BBC도 놀란 '최악 황사'
- '강남 유명 갈비집' 물려받은 아들, 파격 행보 통했다
- "공무원들, 주4일만 일하세요"…'특단의 대책' 꺼내든 나라
- "정순신 아들, 로스쿨에 지원한다면?"…서울대 대답은
- "13명이 성폭행"…시골 마을 뒤흔든 위험한 소문의 실체는
- "블랙핑크 로제가 마약을…" 中 허위 루머, YG 강경 대응 예고
- '오징어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사과 의향 질문에 묵묵부답
-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1700만원…참다못한 대만 '초강수'
- "BTS가 먹는 그 라면 뭐야?"…해외서 불티나게 팔렸다
- "성병처럼 토착화 우려"…'엠폭스' 얼마나 퍼졌길래 [이지현 기자의 생생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