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암도 이겨냈는데… 윤도현, 라디오 DJ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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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YB 보컬 윤도현이 2년 만에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 자리를 떠난다.
윤도현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오는 22일까지만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2년 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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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오는 22일까지만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운을 띄웠다.
윤도현은 "저는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또한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하면서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은 제작진과 청취자분들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의 방송은 소중히 임하겠다. 라디오는 끝나지만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윤도현은 2년 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윤도현은 당시 복귀 결정한 이유는 시즌제나 2인 체제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자는 의견 등 제작진과의 타협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행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현재 시스템으로 라디오를 진행해 왔다.
윤도현은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를 맡으면서도 희소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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