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파이어뱃(화염방사병) 1/12 액션피규어 제작했습니다.

"Need a light?"

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연휴 직후 갑작스럽게 올리는 자작피규어... 그거슨 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파이어뱃 액션피규어입니다!

저번에 마린 피규어를 만든 후, 스타1 버전 파이어뱃은 마린의 바리에이션 유닛인 만큼

부품 몇 개 추가하면 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안일한 생각에 작업에 바로 착수했는데요.

현생이슈가 겹치면서 +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에 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물 나왔으니.. 한잔해...

사이즈는 1/12이며 전신 관절이 모두 가동되는 풀 액션피규어를 3D설계부터 도색까지 혼자서 진행한 피규어입니다.

작업기를 올리지 않았어서 간략한 작업기 보여드리고 바로 완성사진 쭉 가겠습니다!

우선 마린의 강화복에 추가로 붙을 부품들을 정리해서 작업시작했었습니다.

헤드는 완전 신규조형으로, 초상화의 그 그을리고 못생긴 아저씨를 최대한 재현해주려고 했습니다.

설계 완료 시점 사진

불꽃 이펙트도 충실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3D프린터로 출력한 모습

조립중 한 장. 연료탱크 부분에 배터리와 스위치가 이렇게 배치됩니다.

기본 메탈색 올리면서 도색 시작!

무한 마스킹 지옥과 데칼작업을 거치고...

화염분사구 효과도 내주고

불방망이도 도색해주고요.

불꽃문양은 불꽃마스킹!

얼굴도 탄때 가득 묻은 모습으로 도색했습니다.

도색 완료 후 조립 전 부품나열

이 때가 가장 설레는 순간입니다 항상

허리부분 메쉬파이프는 실제 메쉬선으로 끼워줍니다.

처음엔 그냥 통짜 플라스틱으로 하려다가 중간에 설계를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습니다.

연료탱크 윗부분은 그대로 스위치가 되게 설계되어서 딸깍! 한번이면 LED ON/OFF가 가능합니다.

저번에 백팩 탈거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게 개선한 부분입니다.

그럼 완성사진 쭉 가겠습니다.

1. 전신사진

기본 유광마감에 부분 무광/반광 마감입니다.

등짐의 존재감이 어마무시합니다.

자립이 잘 되는건 저도 예상 못했던 일입니다.

화염 이펙트는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결합부에는 홈이 파여있어서

분사구에 밀어서 꽂아준 뒤

살짝 돌리면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화륵

이펙트 파츠 만든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것 같네요.

다만 무거워서 장기간 전시하려니 관절이..

2. 세부 디테일

상체부터 보겠습니다.

다리는 마린과 거의 동일하지만 무릎패드가 박쥐문양이 그려진 동그란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기계적인 디테일이 많은 뒷부분

등짐은 무광마감입니다.

등짐 모양은 공식 컨셉아트를 참고했고 디테일을 추가해주었습니다.

윗부분에도 디테일이

팔부분 연료탱크입니다.

분사구 그을린 효과가 잘 들어가서 좋네요.

증가장갑이 붙은 허리춤.

초상화 각도로 한번

깊숙한 부분 디테일입니다.

아래쪽에서 본 모습

바이저는 물론 열고닫기 가능합니다.

복잡한 기믹 없이 간편하게 스윽-

연료탱크의 한쪽은 뚜껑을 열면 저렇게 배터리가 있어서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고

반대쪽은 스위치여서 누르면 LED가 점등됩니다.

딸-깍

연료탱크와 팔을 잇는 선은 가죽끈 재질입니다.

부드러워서 가동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바이저 뚜껑은 이렇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목 부분엔 볼관절이 있어서 이렇게 별도로 또 가동이 가능하고요.

뚜껑 없는 모습으로 전시도 가능합니다.

3. 가동성

머리부터 보겠습니다. 바로 위에서 본 볼관절 외에 바이저와 헤드 통째로 옆으로 돌아가는 관절이 있습니다.

요렇게 옆으로는 바이저 탈부착 안해도 쉽게 돌려주기가 가능합니다.

바이저 닫은 상태로도 가동에 방해되지 않구요.

팔뚝의 증가장갑 때문에 옆으로 드는건 이 정도가 한계

위로 드는건 자유롭습니다

팔 상박 회전도 자유롭구요

팔꿈치는 90도 정도 굽혀집니다.

손목은 볼조인트로 자유롭게 가동

다리는 무리 안하면 이정도 올라갑니다.

무릎은 90도 조금 넘게 굽혀집니다.

무릎앉아가 되는 파이어뱃 액션피규어라니...

이런걸 살면서 보게 되는 날이 오네요. 제가 만들었지만...

4. 액션포즈

정적인 포즈부터 시작!

파이어뱃 하면 이 포즈죠!

인게임 각도로 한번

화염 분사!

5. 컨셉사진

이런 컨셉사진 찍고싶어서 LED판과 반다이 혼이펙트 세트까지 질렀습니다.

그래도 찍고나니 후회되지는 않네요.

모두 불태워라

컨셉아트 재현

초상화 재현

마린과 함께

6. 비교사진

바이오닉 삼형제!

같은 아머 바리에이션들인데 색이 다 달라서 각자의 맛이 있습니다.

마린과 본격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몸통 위, 어깨, 팔, 허리, 무릎, 등짐 등이 변경되었는데요.

도색까지 다르니 생각보다 느낌 차이가 크네요.

마린도 나름 육중했는데 정말 무거워보이는..

뒷모습은 아예 다른 캐릭터네요.

ㅎㅎ 이거 찍고싶어서 큰돈 주고 지른 토이콤 파이어뱃 피규어..!

20년의 세월이 느껴지십니까?!

소시지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불태우는거 관련 대화가 잘 통할것 같은 친구들

크기비교용 MG 표준사이즈 건담과 함께

7. 후기

생각보다 작업기간이 길어졌지만 만족스럽게 완성되어서 결국은 기쁩니다.

스타1 바이오닉 조합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메딕을 어서 만들어야겠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log : https://blog.naver.com/hwang_miniature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hwang_miniature/

- 1/12 Starcraft Terran Firebat Actionfig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