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최강 한파' 속 집으로 가는 길…"전국이 냉장고"
【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상당히 추우셨죠? 최강 한파에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내리면서 명절 집에 돌아가는 길이 험난했습니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7도로 떨어지는 등 한낮에도 냉동고 같은 북극 한파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항공편과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내일은 더 추운 출근길이 예상돼 걱정입니다. 먼저 한파 소식,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명절 고향을 찾았던 시민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마치 냉장고 문을 여는 듯한 차가운 공기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밖을 나섭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서울 당산동 - "날씨가 부산이랑 비교해보니 너무 춥고, 온도 차이가 확실히 많이 나네요."
▶ 인터뷰 : 이동건 / 서울 사당동 - "대구에 갔다 올라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깜짝 놀랐어요."
같은 시각 광주터미널.
버스 지붕마다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꽁꽁 언 버스에 고향의 온기가 한가득 실립니다.
짧은 연휴가 아쉬워 터미널까지 가족들이 배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서울 노량진동 -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쉽고 매번 봐도 시간이 짧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강추위 속에 이처럼 폭설이 쏟아지면서 광주송정역 앞은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50cm 넘는 눈이 쏟아진 울릉도는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울릉도를 포함해 전국 86개 항로 113척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김애연 / 경기 가평군 - "원래 오늘 (울릉도에서) 나갈 예정이었는데 배가 결항되어서 언제 나갈지 모르겠어요."
오늘 철원 영하 26도, 서울 영하 1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고 호남 폭설과 강풍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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