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음역 우리동네로” 주민은 총궐기, 군수는 피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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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권 첫 KTX 노선인 'KTX-이음' 정차역 지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운대구가 주민총궐기 대회 등 총력전에 나섰다.
기장군과 동래구도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동부산권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부산에서 최소 1곳 이상이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자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는 정차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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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주민 27일 300명 운집
- 기장군·동래구도 유치전 치열
- 코레일 “지금은 밝힐 내용 없다”
동부산권 첫 KTX 노선인 ‘KTX-이음’ 정차역 지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운대구가 주민총궐기 대회 등 총력전에 나섰다. 기장군과 동래구도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동부산권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주민 약 300명이 모이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회는 민간 주도의 대규모 유치 행사로, 좌동 해운대그린시티(옛 해운대신시가지)를 비롯해 해운대구 전역의 주민이 참석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신해운대역은 설계 당시부터 KTX 연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 규모가 크다”며 “아파트마다 서명 운동이 벌어져 4만 명이 넘는 동의가 모였다. 주진우 국회의원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주민 열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부분 개통돼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 노선을 올해 말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해 서울~부산 운행 시간 2시간50분을 목표로 전 구간을 개통한다. 특히 KTX-이음은 동부산권을 거치는 첫 KTX 노선이라는 점에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마다 정차역 지정 요구가 거세다.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 달 신경주역~부전역(110㎞) 사이 정차역을 지정한다.
부산에서 최소 1곳 이상이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자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는 정차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주민 총궐기 대회 당일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해운대역 정차의 타당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는 세계적인 마이스·관광도시이자 주거 인구도 부산에서 가장 많은 곳”이라며 “대중교통으로 부산 곳곳과 쉽게 연결할 수 있어 반드시 해운대에 정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서 지난 6~8월 세 차례 유치대회를 열었던 기장군에서도 24일 기장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유치염원 퍼포먼스가 열렸다. 2022년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을 마친 기장군은 지난해 범군민 서명 운동을 벌여 14만 명의 서명을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했다. 군은 기장역 일광역 좌천역 중 1곳이 정차역으로 지정되길 기대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 7월 코레일 본사 앞에서 정차역 기장 유치를 위한 1인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정 군수는 “기장은 울산과 부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정차역 간 거리 확보가 쉽고 동해선 이용객 수가 타 역사에 비해 많다”며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등 지역 내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장군 정차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동래구도 동해선 동래역에 ‘KTX-이음’ 정차역을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벌인다. 동래역이 동부산권은 물론 금정구와 연제구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수요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정차역을 지정할 예정이며, (지정 시기는) 개통 전 결정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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