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이가영 "'또 2등 가영' 별명에 힘들었다"

박대로 2022. 10. 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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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23)이 준우승 징크스에 심적 고통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가영은 16일까지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또가영? 또 2등 가영? 이런 말들을 하실 때는 조금 듣기 힘들기는 했다"고 말했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그간 준우승만 4번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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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또가영, 또 2등 가영 얘기 듣기 힘들었다"

"혼자 생각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 왔다"

"한 번 했으니 또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든다"

[서울=뉴시스]이가영 2022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우승 인터뷰. 2022.10.16.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23)이 준우승 징크스에 심적 고통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가영은 16일까지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또가영? 또 2등 가영? 이런 말들을 하실 때는 조금 듣기 힘들기는 했다"고 말했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그간 준우승만 4번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가영은 9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4회, 톱5 10회, 톱10 22회 등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상금 13억713만원을 벌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가영은 "정말 꿈꿔왔던 우승을 해내서 기쁘고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는다. 행복하다"며 "눈물이 나오려다 선수들이 격하게 축하해줘서 쏙 들어갔다. 나 역시 우승하면 많이 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안 나서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가영 2022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우승 축하 세리머니. 2022.10.16.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준우승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스스로 이겨내고 더 단단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안 되면 또다시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고 오기도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이어 "기술적인 것보다는 멘탈적인 단단함이다. 혼자서 생각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 왔다"며 "할 수 있다고 스스로 항상 되뇌었더니 이렇게 단단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KLPGA 홈페이지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고 우승이 표시돼 있는지 볼 것 같다"며 "한 번 했으니 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가영 이가영 2022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 2022.10.16.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가영은 "올 시즌 남은 대회가 몇 개 없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승수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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